'디우프 끌고, 지민경 밀고' KGC인삼공사, 현대건설에 3-1 승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2-12 18: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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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KGC인삼공사가 2연승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6-25, 25-17, 31-29, 25-14)로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3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디우프가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렸고, 지민경도 14점을 올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3연패다.

1세트 현대건설이 리드했다. 루소가 편하게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김다인이 공을 잘 올려줬다. 루소도 김다인의 깔끔한 패스를 받아 공격에서 폭발력을 가했다. 또한 연이은 서브에이스로 팀 득점에 기여했다. 고예림도 옆에서 루소를 도와줬다. 강력한 공격으로 KGC인삼공사를 흔들었다.

KGC인삼공사는 이선우를 빼고 지민경을 넣으며 안정화를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좌우뿐만 아니라 중앙까지 터진 현대건설이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루소가 7점, 고예림-양효진-이다현이 각 4점씩 기록했다.

2세트는 팽팽했다. KGC인삼공사는 상대 범실로 득점을 이어갔고, 현대건설은 1세트에 이어 루소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12-12에서 KGC인삼공사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디우프의 후위 공격, 상대 범실, 한송이의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연속 4점을 땄다.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공격에서 확실하게 해결을 짓지 못하면서 어려운 2세트를 보냈다. 범실까지 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한 번 잡은 주도권을 끝까지 지켜냈고, 최은지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2세트를 가져왔다.

1-1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3세트가 진행됐다. 서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했다. KGC인삼공사 디우프가 득점을 올리면 현대건설도 루소와 정지윤이 득점으로 따라잡았다. KGC인삼공사가 2세트와 마찬가지로 3세트에도 중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루소의 범실과 디우프의 후위 공격, 한송이의 다이렉트 공격을 묶어 16-1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루소의 파괴력 있는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다. 결국 20-20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세트를 가져오진 못했다. 듀스까지 끌고 갔으나 29-29에서 디우프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다.

4세트 박은진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지민경이 공격에서 보탬이 되었다. 세트 후반 점수 차는 21-10 이었다. 이영택 감독은 세트 후반 하효림, 고의정을 넣으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블로킹까지 터진 KGC인삼공사는 마지막 상대 범실을 끝으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2연승이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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