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수성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지키는 것 너무 신경쓰지 말아야"
- 여자프로배구 / 수원/류한준 기자 / 2025-01-29 18:17:47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순위 경쟁에서 귀중한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챙겼다. 현대건설은 설 당일인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GS캍텍스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2위를 지켰고 1위 흥국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50 고지에 오른 팀이 됐다. 3위 정관장과 승점차도 4로 벌렸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부담이 갈 수 있는 경기를 잘 풀어가며 마무리했다"며 "선수들도 수비도 그렇고 유효 블로킹(현대건설은 이날 유효블로킹 11개를 기록했다)에서도 잘 풀어갔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이날 경기로 4라운드 팀 일정을 모두 마쳤다. 현대건설은 오는 2월 4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원정 경기로, GS칼텍스는 오는 2월 2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각각 5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강 감독은 "4라운드를 되돌아보면 조직력만 갖고 경기를 잘 풀어가기는 어렵다고 느꼈다"며 "여기에 지난 시즌과 견줘 모든 팀 전력이 나아졌다. 이런 이유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지난 시즌 우승에 컵대회 우승 등 결과에 대해 지키는 것. 이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강 감독은 "여기에 흥국생명이 전반기 14연승을 했고 후반기 들어서는 정관장이 13연승 중이다. 그런데 이렇다고 해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못풀어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선수들에게 너무 신경쓰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다른 팀도 그렇고 우리팀도 치고 나갈 때가 있기 마련인데 그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5~6라운드에서 좀 더 나은 플레이가 나올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오늘 경기를 제외하고 4라운드는 성과가 분명히 있었다고 본다"며 "승수를 더한 경기도 있었고 패하더라도 승점을 챙겼다. 이 부분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0-3으로 졌지만 2, 3세트에선 끈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을 세트 후반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GS칼텍스는 이날 22범실을 기록, 8범실을 한 현대건설과 차이가 컸다.
이 감독도 "그 부분이 아쉽긴하지만 전체적으로 서브 공략이 잘 이뤄지지 않아 힘들게 경기를 풀어갔다"며 "앞으로도 좀 더 짜임새가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팀 연습을 통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글_수원/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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