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의 강조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화성/김하림 기자 / 2023-10-24 18:15:24
첫 승에 도전에 하는 IBK기업은행과 연승에 나서는 GS칼텍스의 시즌 첫 맞대결이 진행된다.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홈 팀 IBK기업은행은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7위에 자리했고, GS칼텍스는 1승 승점 3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코트 안 호흡이 완벽하지 못하다.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이 태국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합류하면서 개막 직전까지 제대로 합을 맞추지 못했다. 정관장 경기에선 셧아웃으로 패했지만, 직전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선 1세트를 따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마지막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폰푼의 일정적인 토스웍이 필요하다. 지난 경기 이후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공격 득점이 나야 하는 중요한 타이밍에 세터와 호흡이 맞지 않았다. 그러니 힘든 경기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아직까지 계속 엇박자가 난다”고 평가했다.
연패 속에서도 김호철 감독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오전 훈련 끝나고 선수들에게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 하나씩 맞춰가는 시간이다. 빨리 이기면 좋겠지만 우리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말한 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범실로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소심하게 하는 건 바로 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과감하게 하자고 했다"고 자신감을 요구했다.
폰푼과 공격수 간 호흡이 시즌 초반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김 감독은 "현재로는 100%라고 평가하긴 어렵다. 경기를 하면서 폰푼이 급하게 토스하는 게 생기는데, 태국 대표팀에서 하는 버릇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빠른 공을 따라갈 수 없는 거다. 지금은 늦추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과정을 들려줬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첫 경기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혼자서 30점을 터트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실바의 활약에 차상현 감독도 활짝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첫 경기를 되돌아 본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상대 경기를 보고 분석을 하고 들어간 거라 더 나았던 것 같다. 실바 한 명만 두고 평가하자면, 경험이 많고 똑똑하게 배구를 하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1991년생의 적지 않은 나이를 가지고 있기에 관리는 필요하다. 차 감독은 "매 경기 끝나고 나서 관리를 다른 선수들 보다 하고 있다. 팀워크가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도록 한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면서 만들어 가야 하는 게 많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IBK기업은행을 상대한다. 차상현 감독은 "우리 걸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아무래도 패턴 플레이가 7개 팀 중에는 가장 빠르게 하고 있다. 블로킹으로 쫓아가서 막아내는 건 무리가 있을 거다. 서브 공략이 제일 중요하다. 빠져나가는 공을 얼마나 수비를 하고 반격 과정을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할 거다"고 예고했다.
최근 낮은 높이로 고전했던 GS칼텍스는 정대영을 영입했고, 191cm의 실바가 함께한다. 높아진 전위로 팀 컬러가 달라졌다. 차상현 감독은 "국내 선수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간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분위기 변화랑 팀원들의 변화를 주지 않으면 힘들겠다는 판단을 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한 경기를 보고 판단하긴 이르다. 벤치쪽에서 바라봤을 땐 안정감이 생겼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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