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대비 시작한 정관장 고희진 감독 "남은 경기를 긴 호흡으로 체크 할 생각"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예원 기자 / 2025-03-01 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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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맛도 알아야한다."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관장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3-2(23-25, 21-25, 25-21, 25-13, 15-11) 승리를 거뒀다.

 

양 팀 다 주전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 끈질긴 랠리로 경기를 시작하더니 풀세트 승부를 펼쳤다. 승자는 정관장이었다. 결국 범실이었다. 범실에서 조금 앞선 정관장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백업 선수들이 비시즌부터 시즌까지 훈련을 계속 열심히 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서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는 맛도 알아야한다.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고 감독은 주전 선수를 투입시키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 활용할 선수가 눈에 띄었을까. 이에 대해 고 감독은 플레이오프 대비와도 연관 있다고 언급했다. 

 

고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서 선수들 기량도 체크하고 있다. 그 부분을 연습하면서 이야기한다"면서 "'그냥 하는게 아니다.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것이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계속 자기 기량들을 발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후 선수 기용에 대해서도 "한 경기로 볼 게 아니고 6라운드 남은 경기를 긴 호흡으로 보면서 체크를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흥국생명의 우승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상대팀인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어떻게 바라봤을까. 고 감독은 "흥국생명에 축하를 하고 싶다. 김연경 선수가 대단한 선수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 시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연승을 두 번 하는 것을 처음 본 것 같다. 그 정도로 흥국생명이 준비를 잘했다. 기회가 된다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우리가 안방에서 축포를 터트리는 상상도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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