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연패 탈출’ 후인정 감독 “오늘 어떤 일이 있어도 이기자”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안산/김하림 기자 / 2023-11-29 18:09:29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연패 탈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이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원정 팀 KB손해보험은 1승 10패 승점 7로 순위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10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고군분투했지만, 아쉽게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2라운드를 전패로 마무리 할 수 없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역시 “오늘 경기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잡자고 했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기에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연습 과정동안 훈련이 아닌 선수들의 심리에 초점을 뒀다. 후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면서 부담감이 많이 생겼다. 심리적으로 힘들어 하는 게 보였다. 지난 한국전력 경기가 끝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간절한 연패 탈출을 위해 이날 경기에선 미들블로커에 우상조가 먼저 들어간다. 공격적으로 나가기 위해서다. 후인정 감독은 “선수층이 두텁지 않기에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긴 어렵다. 그래도 상대 팀 서브가 레오를 제외하면 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리시브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가기 위해 우상조가 스타팅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OK금융그룹은 똑같은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다. 지난 2019-2020시즌, KB손해보험은 12연패를 기록할 당시 OK금융그룹을 만나 연패에서 벗어난 바 있다.
직전 우리카드 경기에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부터 송희채, 신호진, 바야르사이한까지 여러 공격 활로가 코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7승 4패 승점 18로 4위에 자리하고 있는 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 2점 이상을 확보한다면 3위로 올라갈 수 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OK금융그룹이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우리가 2라운드 한국전력 경기에서도 상대의 연패를 끊어줬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상대의 긴 연패를 의식했다.
경기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OK금융그룹이다. 오기노 감독은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들은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서브 연습을 하고 있고, 2라운드에 들어가서 퀄리티가 좋아졌다. 범실을 줄이고 콤비네이션에 초점을 둘 생각이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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