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을 향한 수장의 기대감 “김세빈, 박은지 잘하고 있어. 기대되는 선수들”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3-10-25 18:09:22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홈 팀 현대건설은 2위(2승 1패 승점 7), 원정 팀 한국도로공사는 6위(2패 승점 1)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아직 첫 승을 챙기지 못했다. 지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선 5세트가지 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정에서 눈여겨 볼 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이번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받은 김세빈이 주전으로 나섰고, 7순위 신은지도 문정원과 돌아가면서 출전 시간을 키웠다.
여기에 이윤정의 부상으로 대신 주전 세터 역할을 맡고 있는 박은지까지 한국도로공사 코트가 많이 어려졌다. 이젠 안정감이 더해져야 한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윤정이가 돌아올때까지 더 준비를 해야 한다. 첫 번째로 타나차의 위치다.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중 어디로 둘지 고민 중이다”고 전했다. 이윤정 복귀 시점에 대해서 “2라운드 중반을 바라보고 잇다. 다만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박은지와 계속 맞췄기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젊어진 한국도로공사다. 어린 선수들에 대해 “김세빈도 우리 팀 훈련에 조금씩 적응하고 본인을 향한 기대감을 덜어 놓고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신인 세터나 마찬가지인 박은지도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고 본다. 토스 나가는 것 부터 볼 분배까지 잘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 운영이 미숙하다.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효진 견제가 일순위다. 하지만 김 감독은 “상대를 어떻게 보완하고 막아야 한다는 생각보다 현재 우리 팀 사정을 보더라도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게 급선무다”고 한국도로공사 플레이에 집중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기대하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공격력이 터졌다. 직전 경기에서 한 경기 21점을 터트리며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함께 원투펀치를 자랑했다. 이제 불안한 리시브만 안정적으로 바뀌면 된다.
경기 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정상적으로 들어간다. 다만 상대 외국인 선수랑 연습 경기를 한 적이 없어서 영상만 봤다. 부키리치가 타점이랑 높이가 좋더라. 키는 크지만 공을 찾아가는 스텝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팀 컬러가 달라진 한국도로공사를 상대한다. 강 감독은 “부키리치가 까다로울 거다”고 경계하면서 “(김)세빈이가 들어오면서 두 경기 치렀음에도 중앙 점유율이 높아지는 게 느껴졌다. 그래도 해보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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