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은 이제 그만! GS칼텍스, 수원 원정서 현대건설 꺾고 연승 성공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희수 / 2025-03-02 18:08:50
  • 카카오톡 보내기

GS칼텍스가 드디어 연승에 성공했다.

GS칼텍스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1(25-20, 27-29, 25-22, 25-21)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승-패를 반복하는 ‘퐁당퐁당’ 행보를 이어갔던 GS칼텍스는 드디어 연승에 성공하며 6라운드 반등의 시동을 제대로 걸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압도적인 파워로 공격을 이끌었고, 유서연과 권민지도 왼쪽에서 힘을 실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경기와 달리 1세트에 주전 멤버를 총출동시켰음에도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화력이 다소 애매했고, 중앙의 존재감도 평소보다 떨어졌다. 정지윤이 공격에서 분투한 것은 수확이었지만, 결국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2위 싸움에서 불리해짐과 동시에 분위기도 끌어올리지 못했다.


1세트 현대건설 20-25 GS칼텍스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7점, 공격 성공률 58.33%
범실: 현대건설 8개 – GS칼텍스 4개

부상자를 제외한 양 팀의 베스트 라인업이 가동된 가운데, GS칼텍스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4-3에서 모마의 백어택 범실과 권민지의 다이렉트 공격, 실바의 백어택으로 4점 차로 앞서갔다. 그러자 현대건설도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6-9에서 트란 투이(등록명 뚜이)의 서브 범실과 실바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1점 차로 따라붙은 뒤, 오세연의 속공을 양효진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급기야 김다인의 서브 득점도 터지며 역전까지 내달린 현대건설이었다.

그러나 범실로 기회를 잡은 현대건설도 범실로 흔들렸다. 10-10에서 양효진의 연속 범실이 나왔다. 다시 기회를 잡은 GS칼텍스는 12-11에서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15-13에서도 실바가 득점을 터뜨리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도 GS칼텍스가 선착했다. 꾸준히 뒤를 쫓던 현대건설은 17-19에서 고예림의 서브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고예림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역전까지는 실패했다. 고비를 넘긴 GS칼텍스는 양효진의 공격 범실과 권민지의 직선 반격으로 굳히기에 들어갔고, 24-20에서 김다인의 오버네트가 나오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현대건설 29-27 GS칼텍스
[주요 기록]

현대건설 모마: 블로킹 2개‧서브 득점 1개 포함 9점, 공격 성공률 46.15%
블로킹: 현대건설 5개 – GS칼텍스 1개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이 2세트 시작부터 힘을 냈다. 정지윤과 모마의 연속 블로킹에 이어 정지윤의 영리한 반격까지 나오며 3-0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자 GS칼텍스는 권민지와 유서연이 왼쪽에서 효과적인 공격을 이어가면서 늦지 않게 받아쳤고, 8-8에서 모마와 고예림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며 역전과 함께 10점 선착에 성공했다.

이후 현대건설이 범실로 계속 고생하는 사이 GS칼텍스가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15-12에서 실바가 날카로운 반대각 공격을 성공시키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선착도 이끌었다. 세트 중후반에는 뚜이가 득점력을 발휘한 GS칼텍스는 19-16에서 고예림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20점 고지를 밟았지만, 현대건설이 19-22에서 정지윤의 블로킹과 고예림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막바지의 세트의 흐름이 미궁 속에 빠졌다. 결국 2세트는 듀스를 향했고, 28-27에서 모마의 백어택이 터진 현대건설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현대건설 22-25 GS칼텍스
[주요 기록]

GS칼텍스 이주아: 블로킹 1개 포함 6점, 공격 성공률 62.5%
블로킹: 현대건설 0개 – GS칼텍스 3개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급격히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그냥 넘어오는 공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공격 상황에서의 결정력도 떨어졌다. 여기에 랠리 도중 실바가 오른쪽 발목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며 이주아와 교체되는 악재까지 터졌다. 이 틈을 타 먼저 앞서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득점으로 8-5를 만들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먼저 도착했다. 그러나 실바의 교체 아웃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실바 대신 들어온 이주아가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동점을 견인했고, 8-8에서 모마의 공격도 가로막으며 역전까지 이끌었다.

급해진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공격 도중 네트를 건드리는 등 갑자기 정교함을 잃어버리며 8-12까지 뒤처졌다. 강성형 감독은 모마를 빼고 황연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여전히 경기는 GS칼텍스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이주아는 16-12에서 깔끔한 파이프까지 성공시키며 맹활약을 이어갔고, 여기에 오세연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가 6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19-13에서 유서연의 블로킹이 나오며 20점 고지를 밟은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의 막바지 맹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3세트를 끝냈다. 24-22에서 고예림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4세트 현대건설 21-25 GS칼텍스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서브 득점 1개 포함 10점, 공격 성공률 64.29%
GS칼텍스 뚜이: 블로킹 1개 포함 4점, 공격 성공률 100%

4세트 초반 흐름은 현대건설이 좋았다. 김다인과 김연견의 수비 집중력이 정지윤을 중심으로 반격까지 연결되면서 4-1로 앞서갔다. 그러나 GS칼텍스도 실바의 서브 차례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5-5에서 정지윤의 3단 처리 실패와 뚜이의 블로킹까지 나온 GS칼텍스는 리드를 뺏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트 중반, 현대건설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11-14에서 실바와 권민지의 연속 범실이 나왔고, 고예림의 서브 득점과 이다현의 이동공격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흐름을 바꿨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점수 차가 추가로 벌어지는 건 막으며 차분하게 뒤를 쫓았고, 17-18에서 모마의 네트터치와 공격 범실이 나오며 다시 리드를 뺏었다. 여기에 실바의 백어택 한 방까지 터지며 20점 고지를 밟은 GS칼텍스는 24-21에서 오세연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