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강성형 감독 “생각보다 경기력이 잘 나왔네요” [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3-10-15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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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감독이 경기 내용과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9, 18-25, 25-15, 25-18)로 승리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26점을 기록했고, 중앙에서 14점을 올렸다. 블로킹에서도 12-7로 앞서는 데 성공했다. 강성형 감독은 “나부터 선수들까지 개막전이라는 긴장감을 잘 풀었다. 같이 맞춘 시간이 별로 없어서 조심스러웠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력이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 데뷔전을 치렀다. 팀에서 가장 많은 31번의 목적타를 받아내며 19.35%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경기 도중 불안한 요소가 있었지만, 강 감독은 “많이 흔들린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파악하게 된다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더불어 한국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모마를 향해 “연습 경기를 하면서 호흡이 잘 안 맞았다. 공격력이 잘 안나와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기본기가 좋고 노련한 선수였다”고 엄지척을 건넸다.

현대건설은 김다인, 이다현, 김연견이 비시즌 동안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완벽하게 호흡을 맞출 시간이 얼마 되지 못했다. 더불어 체력 문제에 대해서 걱정을 드러냈던 강성형 감독은 “다인이는 힘들어 하는 게 느껴졌다.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하지만, 컨디션을 체크해야겠다”고 했다.

“다현이 자리에서 공격을 잘 하려면 리시브가 잘 돼야 한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불안했기에 크게 공격에 가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17점, MJ 필립스(등록명 필립스)가 11점을 기록했지만 범실이 많았다. 현대건설이 범실 15개를 기록하는 동안 두 배가 넘는 31개를 쏟아내며 고개를 숙였다.

조 트린지 감독은 “오늘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해야 했다. 서브가 잘 안들어갔고,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접전이 진행됐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범실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조 트린지 감독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의도를 가지고 하다가 나온 공격에서 범실을 하면 괜찮다. 하지만 의도 없이 때리면서 범실을 기록한 게 너무 아쉽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박정아가 리시브에 가담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 있으면서 리시브를 거의 받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에선 15.79%의 리시브 효율을 남겼다.

조 트린지 감독도 “다른 팀이 이 부분을 깊게 파고 들 것이다”고 경계하면서 “훈련을 통해 극복한 부분도 있지만 아직 발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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