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가진 김연경 맹폭격' 흥국생명, GS칼텍스에 3-1승

여자프로배구 / 박대해 / 2020-10-21 18: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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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박대해 기자] 흥국생명이 승리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2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9-27, 30-28, 26-28, 25-1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서 당했던 0-3 패배를 설욕하였다. GS칼텍스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삼각편대 간의 대결이 가장 돋보였다. 흥국생명 루시아, 김연경, 이재영은 각각 27점, 25점, 19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GS칼텍스 러츠, 강소휘, 이소영은 각각 32점, 17점, 14점을 올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흥국생명 삼각편대의 결정력이 더 빛났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GS칼텍스 삼각편대의 성공률이 점점 떨어졌다. 경기는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양 팀은 1세트 초반부터 아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받던 16-15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오픈 득점과 강소휘의 범실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교체 투입된 이원정과 유서연이 분위기를 바꾸며 점수 균형을 다시 맞추었다. 승부는 결국 듀스로 이어졌다. 그러다 27-27에서 루시아의 후위 공격에 이어 김연경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는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좋은 수비와 공격을 성공시키며 5-1 리드를 잡았고, 세트 중반까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권민지와 러츠의 연속 득점을 통해 점수를 13-12까지 좁혀 놓았다. 다시 한번 교체로 투입된 유서연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16-15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두 팀 중 어느 팀도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채 경기는 또 한 번 듀스로 돌입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후위 공격 득점과 러츠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2세트를 30-28로 가져갔다.

 

3세트에는 반대로 GS칼텍스가 5-1 리드를 잡으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곧바로 공격, 블로킹 득점을 묶어 6-6 동점을 만들었고, 연이어 5점을 추가로 득점하며 11-6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세터를 교체하는 등 여러 시도를 했으나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세트 막판 GS칼텍스는 안혜진의 서브 차례 때 무려 연속 7득점을 올리며 결국에는 역전에 성공했고, 3세트마저 듀스로 끌고 갔다. 이어진 26-26 상황에서 러츠는 길게 넘어온 두 개의 공을 흥국생명 코트로 잘 밀어 넣었고 3세트를 GS칼텍스의 승리로 장식했다.

 

4세트 초반에는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김세영의 득점 등을 통해 5-2로 먼저 앞서나갔다. 양 팀은 계속해서 득점과 실점을 반복하였고 3점의 점수 차이는 19-16까지 유지되었다. 그러나 이후 흥국생명은 이다영의 패스 페인팅 득점과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 등을 포함해 연속 5득점을 기록했다. 끝으로 이재영의 공격 득점이 나온 흥국생명은 25-17로 치열한 경기를 매조지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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