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6040명 만원 관중 앞에서 정관장 또 꺾었다...5연승 신바람[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5-02-02 18: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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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흥국생명이 5연승을 질주했다. 홈경기장을 가득 채운 6,040명 만원 관중 앞에서 축포를 쏘아 올렸다.

흥국생명은 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3-1(25-21, 22-25, 25-10, 25-23) 승리를 신고했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과 아포짓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정윤주,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 리베로 신연경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원정팀 정관장도 그대로 세터 염혜선과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 리베로 노란을 먼저 투입했다.

2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 효과적인 서브로 상대를 괴롭힌 뒤 블로킹 우위를 점하며 25-10으로 마쳤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이 4세트 14-18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흥국생명 김연경과 정윤주는 24, 18점을 선사했고, 마테이코도 10점 활약을 펼쳤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흥국생명은 20승5패(승점 58)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0)과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정관장은 흥국생명과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17승8패(승점 47)로 3위에 머물렀다.

1세트 흥국생명 25-21 정관장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6점(공격점유율 32.26%, 공격효율 60%), 정윤주 5점(공격점유율 29.03%, 공격효율 33.33%)
정관장 메가 7점(공격점유율 45.16%, 공격효율 21.43%), 부키리치(공격점유율 35.48%, 공격효율 45.45%)

1세트 흥국생명이 8-5 리드를 잡았다. 정관장은 염혜선과 박은진의 속공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메가의 후위공격마저 정윤주에게 가로막히면서 5-9로 끌려갔다. 염혜선의 오버넷 범실까지 나왔다. 흥국생명은 마테이코 서브 타임에 피치의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1-6으로 달아났다. 정관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부키리치가 맹공을 퍼부었고, 염혜선 서브에 이은 정호영 다이렉트 공격으로 9-12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마테이코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15-10 기록, 이고은의 서브 득점으로 16-10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부키리치를 불러들이고 박혜민을 기용했다. 계속해서 흥국생명은 메가 공격 상황에서 김수지 블로킹 득점을 더해 17-10으로 도망갔다. 정관장도 긴 랠리 끝 반격을 성공시키며 13-17로 다시 추격했다. ‘원포인트 서버’ 신은지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4-17이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공격 성공으로 한숨 돌렸다. 이어 18-15에서는 메가 서브 범실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마테이코의 위협적인 대각 공격으로 20-15로 앞서갔다. 상대 노마크 상황에서 김연경 후위공격 득점까지 나오면서 22-18이 됐다. 그것도 잠시 부키리치가 피치 이동 공격을 가로막고 20-22로 따라붙었지만, 염혜선 서브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흥국생명은 비디오 판독으로 정호영의 더블컨택을 잡아내면서 24-21 기록, 김연경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흥국생명 22-25 정관장
[주요 기록]

흥국생명 블로킹 6-2 우위, 공격효율 16.22%
정관장 메가 7점, 부키리치 7점

2세트 정관장이 4-1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후위에 있는 상황에서 정관장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고전했지만, 상대 부키리치 공격 범실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어 정호영의 이단 연결이 상대 코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메가의 네트터치까지 나왔다. 흥국생명이 4-5로 따라붙었다. 정윤주 서브로 부키리치 리시브를 흔든 뒤 김연경이 부키리치 공격을 가로막고 5-5 동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이 8-6 우위를 점했다. 박은진의 속공도 깔끔했다. 10-7이 됐다. 이에 질세라 흥국생명 마테이코가 반격을 성공시키며 1점을 만회했다. 김연경이 후위공격 상황에서 연타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정윤주도 반격을 성공시키며 11-12 맹추격했다. 정윤주가 메가의 공격마저 차단하며 12-1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7-17에서 정관장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메가가 반격 과정에서 후위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어 상대 마테이코 오픈 공격 상황에서 박은진 유효블로킹-노란 디그 이후 부키리치의 마무리로 19-17로 달아났다. 이내 정윤주가 해결사로 나서며 18-19를 만들었다. 이고은이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20-21 흐름을 이어갔다. 피치도 표승주 앞에서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1-22, 김연경이 메가 공격을 막고 22-23이 됐다. 정관장이 24-22에서 박은진 블로킹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흥국생명 25-10 정관장
[주요 기록]

흥국생명 공격 효율 57.69%
정관장 공격 효율 0%

3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상대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 이고은 서브 득점으로 3-0 기록, 김연경 서브 타임에 6-1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마테이코 반격 성공으로 8-3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피치가 메가의 공격을 차단하며 10-4를 만들기도 했다. 상대 표승주, 부키리치, 메가 공격이 연달아 아웃되면서 14-5 격차를 벌렸다. 김연경 대각 공격까지 나오면서 15-5가 됐다.

정관장은 바로 4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아포짓 자리에는 신은지가 들어섰고, 세터 김채나와 아웃사이드 히터 김선우와 전다빈이 코트에 나섰다. 계속해서 흥국생명이 김연경 공격 득점으로 16-5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정관장은 박은진도 불러들이고 이예담을 기용했다. 정관장은 5-17에서 피치의 서브 범실로 한숨 돌렸다. 그것도 잠시 탄력을 받은 흥국생명은 김수지 이동 공격으로 18-6 기록, 19-7에서는 김연경을 빼고 박수연을 투입했다. 바로 박수연 서브 득점으로 20-7로 도망갔다. 이후 22-8에서 피치 대신 임혜림을 기용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이 여유롭게 25점을 찍었다.

4세트 흥국생명 25-23 정관장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8점, 정윤주 4점
정관장 메가 7점, 부키리치 4점

4세트 초반 양 팀 나란히 수비 상황에서 공을 놓치면서 1점을 주고 받았다. 정관장은 메가 공격력을 끌어 올리며 맹추격했다. 메가의 반격 성공으로 6-5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부키리치까지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7-5 리드를 이끌었다. 김연경 공격 아웃으로 8-5로 앞서갔다. 부키리치의 반격 성공으로 9-5가 됐다. 흥국생명은 마테이코를 불러들이고 김연경을 기용했고, 바로 김다은이 공격 득점을 올리며 6-9를 만들었다. 수비 이후 정윤주의 공격 득점으로 8-9로 따라붙었다. 9-11에서 정윤주의 다이렉트 공격 기회가 있었지만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정관장의 의지는 강했다. 메가가 에이스 본능을 드러내며 16-13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이고은과 정윤주의 공격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14-18로 끌려갔다. 바로 김다은을 빼고 마테이코를 투입하기도 했다. 정관장 염혜선과 정호영 속공 호흡도 맞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16-18로 점수 차를 좁혔다. 김수지 서브 타임에 정윤주가 메가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7-18을 만들었다. 정윤주 연타 공격으로 18-19 기록, 끈질긴 수비 끝에 부키리치 공격 아웃으로 19-19 균형을 맞췄다. 피치 이동 공격으로 20-20 기록, 최은지 서브에 이은 김연경 블로킹으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김연경 반격 성공으로 24-22 기록, 흥국생명이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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