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대체 외인' 니콜리치 활약 어땠나...팀 최다 25점→공격성공률 51% 맹활약, 파에스 감독 "100% 만족"

남자프로배구 / 대전/송현일 기자 / 2024-12-07 18: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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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만족한다."

우리카드는 7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3-2(19-25, 25-21, 25-19, 25-27, 15-11) 진땀승을 거뒀다.

신입생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최근 부상으로 팀을 떠난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꿨다. 팀 최다 25점을 폭발하며 V-리그 연착륙을 예고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니콜리치에 대해 "첫 경기인 걸 감안하면 잘했다. 훈련하면서 좀 더 호흡을 맞추고 성장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100% 만족한다. 다만 첫 경기였기 때문에 그 이상의 평가는 의미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파에스 감독 다음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니콜리치는 먼저 "팀이 포기하지 않게 경기 중간 계속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모든 점수에서 다 같이 싸워야 한다고 팀원들에게 얘기했다. 4세트를 지면서 팀이 힘들어졌지만 다시 5세트를 잘해볼 수 있게 선수들을 격려했다"고 자신의 데뷔전을 돌아봤다.

계속해서 니콜리치는 "한국에 오면서 팀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는 팀이 공격을 하라면 공격, 서브를 하라면 서브를 하겠다. 그 이유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있어서 내가 에너지를 불어넣고 일조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니콜리치는 이날 1세트 도중 홈팀 삼성화재의 응원가에 맞춰 몸을 들썩이기도 했다. 그는 "음악이 좋아서 따라불렀을 뿐 가사는 몰랐다. 상대 팀 음악인지도 몰랐다"며 씨익 웃었다. 그러면서 "음악 듣는 걸 원래 좋아한다. 비록 상대 팀 음악이긴 하지만 나의 에너지로 만들었다"고 했다. 우리카드에 새로운 '흥부자'가 탄생했다.

니콜리치는 또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매우 좋고 흥미롭다. 이번 시즌을 유럽에서 시작했다가 한국에서 뛰게 됐다. 한국에 와 보니 경기 중간중간 치어리더 공연라든지 비디오 판독 등 이벤트들이 있었다. 또 팬들이 계속해서 응원가를 불러줘서 좋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니콜리치는 "오늘 몸 상태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동료들과 맞춰본 건 아직 한 번뿐이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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