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새얀-이예림 투입 적중…도로공사 3연승 질주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1-11-28 1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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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적중했다.

도로공사가 28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5, 25-19, 25-23)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겼을 뿐만 아니라 3연승까지 기록했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가 28점, 전새얀 12점, 배유나가 11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서브(6-5)와 블로킹(12-4)에서도 완벽하게 앞섰다.

페퍼저축은행은 5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초반 보여준 좋은 흐름을 마지막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27점, 이한비가 11점, 박경현이 10점을 올렸지만 도로공사의 높은 벽에 고전하고 말았다.

전새얀-이예림 교체 카드 성공적
도로공사 경기력이 뒤늦게 발동 걸렸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의 서브에 당황했다. 막내들의 날카로운 서브에 크게 고전하고 말았다. 세트를 내주자 결국 2세트는 다른 라인업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문정원-박정아 대신 전새얀-이예림을 투입해 윙스파이커에 변화를 줬다. 교체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두 선수가 코트에 들어가자 안정감이 생겼다. 1세트 22.73%에 머물렀던 리시브 효율이 40%까지 올라갔다. 리시브가 안정되자 공격력도 함께 상승했다. 45.45%에 그쳤던 켈시 공격 성공률도 62.50%까지 올라갔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격 플레이를 펼치면서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을 기록했다.

위기도 있었다. 4세트 다시 페퍼저축은행의 서브에 고전하면서 분위기를 잃었으나 곧장 되찾았다. 배유나가 엘리자벳의 백어택을 차단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시 한번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1세트 무득점에 그쳤지만 이후 세트마다 서브와 블로킹 득점이 골고루 터지면서 경기를 가져왔다.
 

패배 속 희망 본 페퍼저축은행 서브
페퍼저축은행이 리시브 1위 도로공사를 서브로 괴롭혔다. 엘리자벳의 서브 득점을 발판 삼아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최가은도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면서 점수 차를 점점 벌렸다.

서브 공략이 좋았다. 페퍼저축은행은 도로공사 리시브 라인의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현의 플로터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4번 연속 서브를 넣으면서 초반부터 점수 차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했다. 후반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도로공사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리시브가 무너지자 공격까지 흔들리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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