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흥국생명, 리그 초반 판도 흔들 ‘빅매치’ [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희수 / 2022-11-01 18:24:23
  • 카카오톡 보내기

지난 시즌 최강자로 군림했던 현대건설과 새롭게 우승 후보로 부상한 흥국생명이 맞붙는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개막 이후 나란히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획득, 순위표 위에 위치했다. 두 경기 모두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한 세트를 패한 현대건설을 세트 득실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은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팀들이다. 또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지탱해온 배구계의 ‘절친’ 양효진과 김연경의 시즌 첫 대결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뜻밖의 진땀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고예림이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고, 교체 투입된 정지윤은 아직 부상 여파가 완벽히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현대건설 경기력의 상수였던 야스민의 서브도 범실이 잦았다. 그럼에도 양효진의 속공과 중앙 오픈 공격을 앞세워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흥국생명은 홈 개막전이었던 페퍼저축은행전에 이어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연달아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김연경은 V-리그에 복귀하자마자 공격성공률 1위(62.79%)를 기록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채연의 자리는 베테랑 김나희가 노련미를 앞세워 메꾸는 중이다. 김연경의 아웃사이드 히터 파트너로는 김다은과 김미연이 주로 선택됐다. 김다은은 공격력과 블로킹 높이 보강에서, 김미연은 풍부한 경험과 리시브에서 비교적 강점이 있다. 현대건설을 상대로 권순찬 감독이 어떤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느냐는 이날의 전술 방향성과도 직결될 수 있다.

HOME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연승에 대해 의식하고 있는지?
연승은 물론 하면 할수록 좋다. 그러나 지난 시즌처럼 쉽게 연승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흥국생명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강해졌다. 지난 시즌 같은 연승을 노리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Q. 지난 경기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다소 부진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황민경과 고예림에게는 공격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다. 기존의 팀 컬러대로 두 선수가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정지윤도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은 아니기 때문에,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이 전반적으로 조금 걱정된다.

Q. 황민경, 고예림, 정지윤을 제외한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 기용도 가능한 상황인가?
물론 들어갈 선수는 있다. 정시영도 준비하고 있고 신인 선수들도 있다. 그러나 거기까지 간다면 이미 팀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된 거라고 본다.

 

AWAY_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Q. 앞선 경기들을 승리했음에도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그이유는?
리시브가 100%가 아니었기 때문에 원하는 세트 플레이를 다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훈련 때처럼 리시브가 잘 된다면 더 다양한 공격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현대건설과의 중앙 싸움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양효진을 상대하는 것은 항상 고민이 많다. 워낙 잡기 힘든 공격을 한다. 일단 날개 쪽 수비가 잘되면 중앙 수비는 그때그때 상대 전술에 맞춰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Q. 양효진의 공격 패턴은 남자배구에서는 본 적이 없을텐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우 까다로운 패턴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양효진이 어떤 공격을 하는지를 상세하게 파악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선수들은 많이 봤기 때문에 이미 잘 알고 있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Q. 김연경과 함께 나설 아웃사이드 히터 선발은 누구인가?
김다은이 먼저 나간다. 현대건설 상대로는 높이 측면에서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