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또 한 번의 풀세트 접전 끝에 인도네시아 꺾으며 대회 마무리 [아시안게임]

국제대회 / 김희수 / 2023-09-26 17: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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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인도네시아와 또 한 번의 풀세트 혈전을 벌였다. 결과는 아시아선수권과 똑같이 승리였다.

한국이 현지 시간 26일 중국 사오닝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7위 결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세트스코어 3-2(29-27, 19-25, 25-19, 21-25, 15-8)로 꺾으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지난 8월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선수권에서 이미 한 차례 풀세트 혈전을 벌인 바 있었다. 그 때도 인도네시아를 힘겹게 꺾었던 한국은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만들며 승리로 대회 일정을 마치게 됐다.

1세트 초반 한국이 손 안대고 코를 풀었다. 6-6에서 도니 하리오노, 아길 앙가 앙가라, 헨드라 쿠르니아완이 연달아 공격 범실을 저지르며 3점 차의 리드를 힘들이지 않고 잡았다. 여기에 김규민이 파르한 하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10점에도 가볍게 선착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파르한의 서브 득점과 정한용의 공격 범실로 10-10 동점을 만든 뒤 11-11에서 헤르난다 줄피가 블로킹 득점을 만들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혈전을 듀스까지 이어갔고, 최종 승자는 한국이었다. 28-27에서 허수봉이 귀중한 점수를 올렸다.

2세트에는 인도네시아가 6-6에서 먼저 앞서갔다. 헨드라가 공격과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을 만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파르한이 11-8에서 2연속 서브 득점까지 터뜨리며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완벽하게 흐름을 장악한 인도네시아는 파리 셉티안 푸트라타마의 공격 득점과 한국의 연이은 범실로 18-9 더블 스코어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세트 후반 인도네시아를 20점에 묶어둔 채 맹추격을 시도했다. 정지석이 3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줄여나갔다. 그러나 파르한과 무하마드 말리지가 한국의 추격을 뿌리치는 점수를 올렸고, 24-19에서 헨드라가 25점째를 책임지며 인도네시아가 2세트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이한 3세트, 이번에도 흐름은 6-6에서 변했다. 허수봉의 연속 득점과 김준우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한국이 먼저 치고 나갔다. 인도네시아는 아길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한국은 계속해서 2점 여의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19-16에서 허수봉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20점에도 선착한 한국은 계속해서 인도네시아를 압박했다. 22-18에서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한국은 24-19에서 김준우의 득점이 나오며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는 인도네시아가 좋은 초반 흐름을 탔다. 6-4에서 파리의 득점과 정지석의 범실로 8-4를 만들었고, 9-7에서는 아길이 점수를 올리며 10점에 선착했다. 한국이 허수봉과 전광인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인도네시아는 12-11에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5점 차까지 벌렸다. 19-15에서 아길의 득점으로 20점에 도착한 인도네시아는 파르한의 서브 범실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한국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24-21에서 아길이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서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에서 한국이 빠르게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2-1에서 허수봉의 서브 득점이 터졌고, 4-2에서 김규민과 정지석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한국이 4점 차로 앞서갔다. 7-4에서 아길의 연속 공격 범실과 전광인의 공격 득점까지 나오며 5세트의 흐름은 완전히 한국 쪽으로 넘어갔다. 이후 한국은 14-8에서 허수봉이 대회의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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