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러셀과 정지석, 동반 TC 달성 [기록]

남자프로배구 / 인천/이정원 / 2022-01-09 17:49:21
  • 카카오톡 보내기


9일 인천을 뜨겁게 달군 두 남자가 있다. 바로 삼성화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대한항공 정지석이다. 이날 두 선수는 트리플크라운 왕관을 썼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1위와 최하위의 맞대결이지만, 만날 때마다 흥미로운 승부를 펼친 두 팀이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예상대로 두 팀은 2, 3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풀세트 승부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링컨, 삼성화재는 러셀이 경기를 주도했다.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15-25, 30-28, 25-21, 19-25, 15-11)로 승리하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러셀이 5세트에도 주인공으로 나선 가운데 홀로 공격 점유율 83%를 가져갔다. 8점을 올렸다.

특히 5세트 초반 링컨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시즌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러셀은 이날 블로킹 3개, 서브 4개, 후위 공격 14개 포함 총 33점(공격 성공률 44%)을 올리며 팀 승리와 환하게 웃었다. 시즌 13호, 개인 8호 기록이다.  

 


정지석도 5세트에 블로킹 한 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정지석은 블로킹-서브 각 4개, 후위 공격 3개 포함 22점(공격 성공률 51%)을 올렸다. 시즌 14호이자 개인 7호 기록이다.

연승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홈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대한항공은 하루 앞선 13일 한국전력과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