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4일 만에 쓴 왕관, 베테랑-에이스 품격 다 보여줬다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박혜성 / 2023-02-19 0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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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오레올과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2015-2016시즌 함께 하며 전성기를 함께 보냈던 오레올이지만 이제는 만 3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를 걱정하는 시선도 많았다.

실제로 오레올은 시즌 중반까지 컨디션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살아나 현대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오레올이다.

오레올은 1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도 전광인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했다.

오레올은 14번의 리시브를 범실 없이 받아냈고 디그도 6개 중 5개를 성공시키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더했다. 그리고 공격에서는 블로킹 4점, 서브 4점 포함 23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4세트 16-12 상황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개인 4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이자 오레올 개인에게는 2015-2016시즌 경기인 2016년 3월 22일 OK저축은행전 이후 2,524일 만에 나온 트리플크라운이었다.

오레올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1(25-19, 25-21, 24-26, 25-18)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오레올을 향해 최태웅 감독도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를 연속으로 해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몸이 무거워 보였는데 오레올, 전광인이 경험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선두 대한항공(승점 59)을 한 점 차로 따라붙게 됐다. 더욱 치열해진 선두 경쟁 속에 현대캐피탈이 2017-2018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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