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박미희 감독이 꼽은 승리요인 '유효 블로킹'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1-17 17: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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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김우재 감독의 한숨 "준비는 했는데...흥이 나지 않아"

 

[더스파이크=화성/강예진 기자] "서브 공략도 잘 됐지만 블로킹 타이밍이 좋았다."

 

흥국생명은 1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9, 25-21)으로 완승을 거두며 2위 GS칼텍스와 간격을 9점차로 벌렸다. 

 

원투펀치 김연경, 이재영이 16점씩을 올렸고, 블로킹(6-5), 서브(5-0)에서 우위를 점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상대전적 전패(4패)로 발목을 잡혔다. 라자레바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공격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승점 26점으로 3위에 그쳤다. 

 

승장_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경기를 되돌아보면.

IBK기업은행이 컨디션이 좋지 못할 때 만났다. 서브 공략도 잘됐지만 블로킹, 유효블로킹 타이밍이 좋았다. 수치가 떨어지는 것보다는 수비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Q. 이다영 상태는.

병원을 갈 정도는 아니다.

 

Q. 상대 컨디션이 떨어져있다고 해도, 흐름 잃지 않는 게 쉬운 건 아니다.

경기를 하다보면 흐름을 내줄 때가 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부담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이틀 뒤 경기라 3-0으로 이긴 게 다행이다.

 

Q. 리베로한테 호통치는 모습이었다.

참았다가 한거다. 좀 더 빨리 했어야 했다. 

 

Q. 2세트 중반에, 이재영이 리베로들한테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수비, 리딩 능력이 좋다. 똑같은 상황에서 자리를 리베로가 잡으면 좋은데, 재영, 연경이가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이 안 생긴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

 

Q. 김미연 서브일 때 연속 득점이 나온다.

서브 잘 넣었고, 수비 자리를 잘 잡았다.

 

Q. 스트레스는 어느 부분에서 받는건지.

너무 많다. 칭찬에 인색한 것도 그렇고, 선수들은 열심히하고 있다. 좋은 면이 많은데 좋지 않은 걸 많이들 본다고 생각한다. 2위랑 간격 벌려야하는 것도 그렇다. 승부의 세계는 어쩔 수 없다.

 

패장_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경기 총평은.

준비한다고 했지만 어김없이 우왕좌왕하고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Q. 유독 흥국생명을 만나면 풀리지 않는 이유는.

모르겠다. 오히려 만날 때마다 징크스처럼 되는 것 같아서 북돋아줘야 한다. 여러 팀이 있기 때문에 분위기 전환을 해야할 듯하다.

 

Q. 라자레바가 세트를 거듭할수록 몸이 풀리는데.

라자레바뿐 아니다. 흐름이 중요하다. 흥이 나면 잘하는데 흥이 나지 않았다. 분위기도 좋지 않았을 때 혼자 이끌 상황도 아니다. 못했다기 보다는 그런 부분이 아쉽다.

 

사진_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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