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정윤주 30점 합작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1위 수성

여자프로배구 / 인천/류한준 기자 / 2025-01-25 17: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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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자리는 우리 것.'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흥국생명은 이날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5)으로 이겼다.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18승 5패(승점53)가 되며 1위를 지켰다. 2위 현대건설은 2연패에 빠졌고 15승 8패(승점47)가 됐다.

김연경이 16점, 정윤주가 14점을 각각 올리며 흥국생명 공격을 주도했다. 피치(뉴질랜드)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5점으로 힘을 실었다. 현대건설은 모마(카메룬)와 위파이(태국)이 각각 13, 8점씩을 올렸으나 양효진, 이다현 등 미들블로커진 공격이 잘 통하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 기선제압했다. 피치가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고 서브 득점도 올렸고 김연경의 연타 공격이 잘 통하며 세트 초반 8-3으로 치고 나갔다. 현대건설은 4-12로 끌려가자 위파이(태국)를 대신해 고예림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틈을 보이지 않았다. 정윤주도 공격에 가세했고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15-6까지 치고 나갔다. 현대건설이 모마와 고예림의 스파이크로 추격했으나 흥국생명은 피치의 이동 공격, 정윤주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며 20-10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1세트에서 범실 8개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마테이코와 정윤주 공격이 연달아 통해 9-8로 역전했다. 세트 중반 피치의 가로막기와 이동 공격, 김연경의 퀵오픈이 연달아 성공, 16-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도 모마와 위파이를 앞세워 다시 반격했고 17-18까지 따라븥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정윤주의 스파이크와 김다은의 서브 에이스로 22-19로 달아났다. 이후 피치가 모마가 때린 공격을 가로막아 24-20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현대건설이 한 점을 만회했지만 김연경이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퀵오픈을 성공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온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세트 초반 정윤주의 공격을 앞세워 8-2까지 치고 나갔다. 흥국생명은 이후에도 현대건설에 추격할 틈을 내주지 않았다. 세트 중반 정윤주가 퀵오픈에 성공 16-9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도 먼저 도달하며 이날 승부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스파이크로 추격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21-13으로 점수 차를 더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에 박았다. 한편 이날 삼산체육관에는 관중 6050명이 찾아와 매진 사례를 보였다.


글_인천/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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