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GS칼텍스, '시끄러운' IBK기업은행 완벽 제압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정원 / 2021-11-27 17: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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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완벽 제압했다.

GS칼텍스는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5)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시즌 7승(승점 22점 4패)에 성공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양 팀 최다인 3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권민지도 중앙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7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과 김주향이 각각 14, 10점을 올렸지만, 승부처 상황에서 해결을 짓지 못했다. 연승에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9패(2승 승점 5점)째를 기록했다. 

모마는 언터처블

이날 모마는 막을 수 없었다. 화끈했다. 1세트부터 서브에이스 한 개 포함 8점 공격 성공률 53%로 기세를 올렸다. 2세트가 압권이었다. 홀로 14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2%나 됐다. 상대 범실(3개) 제외 팀이 올린 22점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진 것이다.

모마가 잘 풀리니 안혜진은 모마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장점인 백패스를 활용해 모마가 전위에 있든, 후위에 있든 모마에게 공을 올려줬다. 3세트가 들어서도 모마는 식지 않았고, 상대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흔들며 팀에 3-0 완승 승리를 안겨줬다.

라셈, 김주향이 해줬지만…

IBK기업은행은 시즌 첫 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모마의 폭발적인 화력에 막히며 승리에 연을 맺지 못했다. 라셈이 14점, 김주향이 10점으로 분투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표승주가 8점, 김희진이 9점을 올렸지만 중앙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할 김수지가 단 2점에 그쳤다. 또한 코트 위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세터, 김하경-이진이 번갈아가며 흔들렸고,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범실도 아쉬움을 남겼다.

한수지의 600블로킹은 다음으로

GS칼텍스의 민트 보스 한수지는 이날 경기 전까지 600블로킹에 단 두 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트당 평균 0.743개를 기록하며 리그 블로킹 3위에 달리고 있었기에 쉽게 대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부담감 탓일까. 블로킹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1, 2세트 블로킹 득점은 물론이고 속공 득점까지 전무했다. 3세트 8-2에서 라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득점을 추가했지만, 그 이후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블로킹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후 한수지는 3세트 15-7에서 김유리와 교체됐다.

한수지는 오는 30일에 펼쳐지는 KGC인삼공사와 홈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600블로킹에 도전한다. 만약 한수지가 그날 600블로킹 기록을 달성한다면 역대 7호다.


사진_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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