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블로킹 빛난 KGC인삼공사, IBK 3-0 꺾고 3연패 탈출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1-09 17:28:44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KGC인삼공사가 새로 주전 라인업을 메운 선수들 활약과 블로킹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17)으로 승리해 3연패를 끊고 시즌 7승째(11패)를 챙겼다. 다시 4위로 올라서면서 3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이를 1점(KGC인삼공사 23점, IBK기업은행 24점)으로 좁혔다. IBK기업은행은 2연패 시즌 9패째(8승)를 당했다.
새로 선발로 나선 선수들 활약과 함께 서브, 블로킹이 빛났다. 1세트부터 서브 공략이 빛을 발했고 흔들린 리시브 이후 올라오는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KGC인삼공사는 블로킹에서 10-4로 크게 앞섰고 서브 득점도 5-2로 우위를 점했다. 공격에서는 디우프가 27점으로 맹활약했다. 하효림은 중앙도 활용하는 등 좋은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이예솔은 서브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고 표승주를 비롯한 모든 윙스파이커가 부진했다. 라자레바만이 25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두 팀 모두 서브로 흐름을 가져왔다. KGC인삼공사는 세트 초반 이예솔 서브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이예솔을 노리는 서브 공략으로 반격했다. KGC인삼공사가 디우프로 라자레바를 견제하는 전략이 효과를 보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결국 마지막도 서브에 갈렸다. 21-21에서 라자레바는 서브 범실을 저질렀고 곧이어 디우프는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여기서 격차를 벌린 KGC인삼공사가 최은지 득점을 마지막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팽팽했다. IBK기업은행은 앞서갈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나오는 범실로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여기에 윙스파이커 득점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세트 중반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은 교체 투입된 육서영과 조송화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블로킹이 터지며 세트 후반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이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세트 막판 흔들린 상대 리시브에 힘입어 2세트도 따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까지 분위기를 이어갔다. 1세트부터 탄탄했던 수비가 3세트에도 빛을 발했다. 이예솔 서브 타이밍에 연속 서브 득점이 나오며 격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고 라자레바 외에 공격수들이 전체적으로 힘을 내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중앙도 활용하며 세트 후반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KGC인삼공사는 세트 막판 격차를 더 벌리면서 승리했다.
사진=화성/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