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전 심판 판정에 KOVO 공식 이의제기...현대건설 “추후에 이런 상황 나오지 않았으면”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2-15 17: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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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2일 인삼공사전에서 나온 심판 판정에 대해 KOVO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현대건설은 15일 KOVO에 정식 이의 제기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오심도 경기의 일부일 수 있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주부심이 판정했던 걸 경기, 심판감독관이 중계화면을 보고 판정 일방적으로 판정 번복 지시를 내렸다. 상대팀에서 요청하지 않았던 판독을 지시내렸던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은 지난 12일 인삼공사와 세트 도중 발생했다. 세트스코어 1-1로 나눠가진 후 돌입한 3세트 21-22로 현대건설이 추격하는 상황, 랠리도중 KGC인삼공사 지민경의 공격이 사이드라인 쪽으로 떨어졌다. 선심이 아웃을 선언했고, 주심이 현대건설 득점을 인정하려는 순간 이광훈 부심이 현대건설의 네트터치를 지적했다. 주심은 인삼공사 득점을 인정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머리카락이 네트에 닿았을 뿐 신체 접촉은 없어 네트터치가 아니라고 판정했다. 

 

그순간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이 리플레이인지, 실점인지 정확한 판정을 물었다. 경기, 심판감독관은 중계화면을 통해 볼이 인이었다며 부심에게 이야기했고, 이는 주부심이 아닌 자체적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추가판독 제도를 무시하고 제 3자에 의한 지시로 인한 번복에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다. 경기는 약 13분간 지체됐다.

 

 

현대건설 측은 ”네트터치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럼 볼이 아웃이니까 우리 득점 혹은 아웃 전으로 보면 볼이 데드된 상황이라 최소 리플레이가 됐어야 했다"라면서 "비디오 판독 이후 항의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대팀 감독은 A코트 끝쪽에 위치한 심판실장 자리까지 와서 항의했다"라고 지적했다.

 

연맹은 “리플레이가 될 수 있는 상황은 KGC인삼공사 공격을 현대건설 수비가 올렸을 때 넷터치를 휘슬이 불었다면 하는 게 맞다. 당시는 휘슬 이후 수비측이 공을 살릴 수 없다고 판단했기에 인삼공사 득점이 맞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지체되기도 했고,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건 맞다. 주부심, 심판 감독관이 양 팀 감독에게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못했다. 다만 경기, 심판감독관이 중계 화면을 보고 부심에게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측은 공문을 보내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진 모르겠다. 하지만 추후에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재발 방지에 신경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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