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카드 적중’ 인하대, 성균관대에 역전승 거두며 1위 탈환 [U-리그]

아마배구 / 인천/김하림 기자 / 2023-06-07 17: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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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가 다시 1위로 올라갔다.

인하대는 7일 인천 인하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 성균관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3, 25-19, 25-20)로 이기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재현(2학년, OH, 188cm)이 19점, 김민혁(2학년, OP, 191cm) 13점, 서현일(2학년, OH, 188cm)이 11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여기에 서브(9-4)와 블로킹(7-4)에서 모두 앞서며 경기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김재민(2학년, OP, 190cm)이 11점, 권태욱(3학년, OH, 189cm)이 10점을 올렸지만 1세트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1세트 시작부터 서로 한 점씩 주고받는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호흡에서 인하대가 더욱 정교했다. 성균관대에 보이지 않는 범실이 나올 때마다 인하대는 빈틈을 놓치지 않았고, 점수 차를 서서히 벌렸다.

성균관대도 서브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배하준(4학년, MB, 198cm) 서브 때 인하대 리시브를 흔들며 연속 득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재민이 다시 한번 리시브를 흔들며 점수 차를 벌렸고 13-11, 인하대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두 점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성균관대 서브가 연이어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인하대 리시브를 괴롭혔다. 여기에 이하대 공격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성균관대가 19-16으로 더 멀리 달아났다.

인하대가 타임아웃으로 분위기를 끊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성균관대는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21-16까지 도망갔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은 성균관대가 공격 득점으로 마무리 지으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인하대는 교체 카드가 효과를 봤다. 최여름(4학년, OH, 190cm)이 불안하자 세트 초반에 이재현으로 교체하며 재미를 봤다. 리시브가 안정되자 인하대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며 점수 리드를 따냈다.

공격이 풀리자 모든 게 차례로 풀렸다. 서브에 블로킹 득점까지 터지며 인하대가 12-4로 큰 점수 차를 만들었다. 성균관대는 블로킹으로 서현일의 길었던 서브를 끊어냈지만, 호흡이 어긋나며 무너지고 말았다.

세트 끝을 향할수록 점수 간격은 더 크게 벌어졌고, 인하대가 2세트를 25-13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교체로 들어온 이재현이 9점을 올리며 세트를 따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인하대가 이전 세트 분위기를 3세트까지 끌고 갔다. 2세트를 가져온 라인업으로 나서 경기력까지 유지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보이지 않는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인하대에 득점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세트 초반, 인하대가 만들어 놓은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김민혁-이재현 원투펀치가 각각 4점을 올렸고, 성균관대 범실이 11개나 쏟아지면서 3세트 마저 인하대가 가져왔다.

4세트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번엔 성균관대가 흐름을 잡았다. 인하대가 범실로 주춤한 틈을 타 점수에 리드를 따내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인하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높이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한 점 차 싸움이 전개됐다. 그리고 인하대는 서현일 서브에서 다시 연속 득점을 따내며 17-15, 후반 분위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끝을 향할 수록 간격은 더 벌어졌고 결국 인하대가 24-20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갔다. 이재현이 마지막 점수를 쌓으며 인하대가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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