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vs KB손보, 68%의 우승 확률을 잡아라! [CH1 프리뷰]

남자프로배구 / 김하림 기자 / 2022-04-04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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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 시 우승할 확률 68.75%. 68%의 높은 우승 확률을 잡을 팀은 누가 될까.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를 가진다. 올 시즌 챔프전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5판 3선승제가 아닌 3판 2선승제로 이뤄진다.

앞선 포스트시즌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숫자에 불과했다. 정규리그에서 열세를 보였던 팀이 모두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양 팀, 정규리그 3승 3패로 동률을 기록한 만큼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챔피언결정전을 기다리고 있던 대한항공은 통산 8번째 챔피언 결정전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앞선 2020-2021시즌 통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역들이 여전히 코트에 건재하다.

‘석석 듀오’ 곽승석-정지석이 함께 이루는 윙스파이커 라인과 ‘더블 해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과 임동혁이 자리하는 아포짓. 그리고 국가대표 세터인 한선수와 유광우가 있다. 중앙에선 김규민, 조재영, 진성태 등 여러 미들블로커 자원이 기다리고 있다.

주전뿐만 아니라 백업 선수들도 두텁다. 원포인트 서버 임재영과 이번 시즌 신인들까지 있다. 또한 경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국가대표도 여럿 있는 만큼 봄배구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쌓은 경험에 우승DNA까지 더해졌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에게 있어선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보다 한 층 더 성장한 활약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에만 총 4번의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여기에 2014-2015시즌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인 1,282점을 1,285점으로 갈아치웠다.

하지만 배구는 혼자서 할 수 없다. 여섯 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스포츠인만큼 다른 팀원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지난 플레이오프 경기에선 케이타와 함께 김정호의 공격 활로가 통했다. 케이타 30점, 김정호가 15점을 올리면서 좌우에서 득점이 나왔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생애 첫 봄배구를 맞이하는 정민수와 한성정이 리시브 라인을 이룬다. 신인 양희준이 정규리그 잘해줬지만 준플레이오프 당시 주춤하자 김홍정이 대신 투입돼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블로킹 5개에 속공 2개,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면서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또한 황택의 역시 생애 첫 챔프전을 맞이하는 만큼 큰 무대에서 선수들과의 호흡이 잘 맞는지가 관건이다.

비록 대한항공보단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하는 선수들이 적지만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단기전으로 진행되는 만큼 순간 집중력과 공격력이 중요하다. 케이타라는 에이스가 확실히 자리 잡고 있는 KB손해보험은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또한 누가 ‘미친 선수’의 활약을 보여줄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매 경기 다소 정규리그에선 미비했지만 큰 경기 코트 위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선수가 있었다. 양 팀 모두 미친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은 많다.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첫 격돌에서 웃을 팀은 누가될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계양체육관으로 쏠린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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