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명으로 꽉 찼던 삼산월드체육관, 승자는 원정팀 GS칼텍스[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1-11-14 17: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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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새 둥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첫 경기에서 원정팀 GS칼텍스가 웃었다.

GS칼텍스는 14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3-0(25-20, 25-15, 25-19) 승리를 거뒀다. 모마와 강소휘는 19, 12점 활약을 선보였다. 유서연도 12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나란히 2연패 탈출에 나선 두 팀이었다. 승수를 쌓은 GS칼텍스는 5승3패(승점 15)로 2위 KGC인삼공사(6승1패, 승점 18)과의 승점 차를 좁혔다. 3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2승6패(승점 6)로 5위에 머물렀다.

홈팀 흥국생명은 이날도 리베로 김해란이 뛰지 못했다. 세터 박혜진과 아포짓 캣벨, 윙스파이커 김미연과 김다은, 미들블로커 김채연과 이주아, 리베로 도수빈이 선발로 나섰다.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과 함께 아포짓 모마, 윙스파이커 유서연과 강소휘, 미들블로커 한수지와 김유리, 리베로 오지영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두 번의 네트터치로 흐름 내준 흥국생명
1세트 초반까지 GS칼텍스가 11-8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캣벨이 모마의 공격을 차단한 데 이어 모마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1-11 동점이 됐다. 14-14에서는 김미연 서브가 통했다. 수비 후 김다은의 빠른 반격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6-14로 앞서갔다. 두 번의 네트터치가 뼈아팠다. 흥국생명이 16-15에서 이주아가 이동공격을 시도하다가 네트터치를 했고, 16-16에서는 김다은이 블로킹 과정에서 네트터치를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GS칼텍스가 김다은 공격 아웃, 상대 속공을 차단한 한수지 블로킹으로 21-18 흐름을 가져갔다. 그대로 GS칼텍스가 25점을 먼저 찍었다.

10-5, 14-7, 16-8. 서브로 2세트 끝낸 GS칼텍스
2세트에는 GS칼텍스의 서브가 매서웠다. 김유리 서브 득점으로 10-5 기록, 12-7에서는 유서연 서브도 터졌다. 김다은, 도수빈 리시브를 흔들며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15-8까지 유서연의 서브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김다은, 캣벨을 불러들이고 박현주, 정윤주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신인 정윤주가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고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GS칼텍스는 세트 후반 유서연, 한수지가 상대 김미연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으면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2세트도 GS칼텍스의 몫이었다. 흥국생명의 2세트 팀 리시브 효율은 10%에 그쳤다.  



원정팀 GS칼텍스, 2610명 앞에서 웃었다GS칼텍스가 2,610명의 관중 앞에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3세트 초반 1점 차 승부 속에서 화력 싸웃에서 웃었다.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도 GS칼텍스가 보다 매끄러웠다. 흥국생명 캣벨의 오픈 공격 점유율이 올라가자 캣벨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주아 시간차, 캣벨 블로킹 득점으로 14-17, 이주아 연속 서브 득점으로 17-20, 모마 반격 성공으로 18-20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GS칼텍스가 2연패를 끊고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재 V-리그는 경기장 좌석의 50%의 관중만 수용이 가능한 가운데 이날 2,610명이 입장했다. 경기장이 꽉 찼다. 흥국생명의 새 둥지인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첫 홈경기였다. 티켓도 매진이었다. 관중들은 2층까지 들어섰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3연패를 기록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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