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요스바니 OP 기용’ 적중한 김상우 감독 “공격에 전념하면서 가져온 승리”

남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3-11-19 17: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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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의 용병술이 승리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4-26, 21-25, 25-18, 25-19, 15-12)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1, 2세트 당시 아웃사이드 히터에 자리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상대 블로커에 자주 차단되는 장면이 많이 포착됐다. 더불어 앞서가고 있는 점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잡지 못하며 내주고 말았다.

벼랑 끝에 몰린 3세트에 들어가기 앞서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런 식으로 경기하면 어렵다고 했다. 1, 2세트도 앞서고 있다 방어적으로 나섰기에 졌다고 판단했다. 3세트부터 요스바니에게 아포짓으로 바꿔줄 테니 조심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상우 감독은 3세트부터 요스바니를 아포짓으로 기용했고,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이날 경기에서 요스바니는 블로킹과 서브에서 각각 4개를 포함해 38점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우 감독도 “요스바니가 포지션을 바꾸면서 공격에 전념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아포짓 기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늦게 올라오는 경기력에 걱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대한항공 경기부터 오늘까지 초반에 요스바니가 확실하게 터트리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히 나중에 본인 궤도에 올라왔다. 이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고 비교했다.

더불어 미들블로커로 에디가 시즌 첫 선발 출전했고, 효과를 봤다. 에디는 블로킹 1개, 서브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55.56%로 준수했다. 김상우 감독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줬다. 득점량도 좋았다. 조금 더 다듬으면 미들블로커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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