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역시' Best7…임명옥·염혜선·이다현도 포함
- 여자프로배구 / 스위스그랜드호텔/송현일 기자 / 2025-04-14 17:16:59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2024~2025시즌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됐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서대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시상식에서 Best7 아웃사이드 히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화려하게 현역 은퇴한 김연경은 이날 정관장 외국인 공격수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와 함께 Best7 아웃사이드 히터로 뽑혔다.
김연경은 "마지막 시즌을 Best7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같이 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내년엔 김수지나 양효진 선수가 이 자리에 있길 바란다"며 웃었다.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GS칼텍스 지젤 실바가 선정됐다. 지난 시즌부터 2년 연속 1000점 고지를 돌파한 실바는 "2년 연속으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구단과 팬들에게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게 가능하지 않았을 거라 말하고 싶다. 다음 시즌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실바는 최근 소속팀과 재계약을 발표, GS칼텍스와 3년 연속 동행을 알렸다.
또 미들블로커에는 흥국생명 피치와 현대건설 이다현이 나란히 포함됐다. 2001년생 '젊은 피' 이다현은 특히 이번 시즌 V리그 역대 한 세트 최다 블로킹 기록(7개)을 갈아치우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다현은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뛴 덕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아직 발전하고 성장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열심히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est7 세터는 국가대표 출신 세터 염혜선(정관장)이, 리베로는 V리그 원년 멤버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각각 차지했다.
임명옥은 "6년 연속 이 자리에 섰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스스로 증명할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염혜선은 "제가 세터상을 11년 만에 다시 받게 됐다.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고, 2년 연속 받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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