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행 확정지은 국군체육부대vs나콘랏차시마...임동혁·홍상혁·홍동선 삼각편대 견고했다[윈스트릭]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5-05-02 17:07:59
이미 4강행 티켓을 거머쥔 국군체육부대와 나콘랏차시마(태국)가 격돌했다. 국군체육부대가 임동혁-홍상혁-홍동선 삼각편대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높이에서도 앞섰다. 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국군체육부대는 2일 오후 대만에서 열린 윈스트릭 국제배구 초청대회 B조 3차전에서 나콘랏차시마를 만나 3-0(25-19, 25-22, 25-23) 승리를 거뒀다.
앞서 국군체육부대를 1차전에서 자카르타 가루다(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압했고, 2차전에서는 대회 개최 팀인 윈스트릭(대만)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2승을 챙겼다. 나콘랏차시마의 조별리그 1, 2차전 기세도 상당했다. 윈스트릭과 자카르타 가루다를 모두 3-0으로 꺾고 국군체육부대를 만난 것.
이날 경기는 조 1위 다툼이었다. 국군체육부대가 조별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웃었다.
B조에서는 국군체육부대와 나콧랏차시마가 각 1, 2위로 4강 무대에 오른다.
현대캐피탈이 속한 A조에서는 롱마이컨스트럭션(대만)이 먼저 2승을 챙기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대캐피탈은 1승1패(승점 3)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비사카(캄보디아)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행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국군체육부대는 세터 김명관과 아포짓 임동혁, 아웃사이드 히터 홍상혁과 홍동선, 미들블로커 양희준과 박찬웅, 리베로 장지원을 선발로 기용했다.
1세트 홍동선 서브 득점으로 6-4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홍동선이 후위공격으로 반격을 성공시키며 8-5 리드를 이끌기도 했다. 상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틈을 타 국군체육부대가 맹공을 퍼부으며 1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홍상혁까지 리바운드 플레이 후 직접 랠리 매듭을 짓고 12-7을 만들었다. 한국은 잠시 세터 신승훈과 정성규를 투입하기도 했다.
이내 나콘랏차시마의 서브가 효과적이었고, 공격까지 살아났다. 속공과 파이프를 적극 활용하며 14-16으로 따라붙었다. 17-15에서는 임동혁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18-15 기록, 임동혁 블로킹 득점으로 19-15로 도망갔다. 수비 이후 박찬웅 속공으로 1점을 더하며 21-16 기록, 홍상혁의 마무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양 팀의 1점 차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이내 국군체육부대가 높이를 앞세워 연속 득점을 챙겼다. 홍상혁 블로킹으로 11-9 기록, 박찬웅 단독 블로킹으로 12-9 리드를 잡았다. 13-12에서는 임동혁의 대각 공격이 통했고, 홍상혁의 반격 성공으로 15-12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국군체육부대가 3점 차 우위를 점하던 상황에서 양희준 블로킹으로 22-18로 격차를 벌렸다. 23-22에서는 상대 서브 범실로 24-22 기록, 랠리를 주고 받던 끝에 박찬웅 블로킹으로 2세트 마무리를 지었다.
3세트 국군체육부대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나콘랏차시마는 도니의 서브 득점으로 9-5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바로 박찬웅 속공 성공으로 한숨 돌렸지만, 나콘랏차시마도 빠른 템포로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단번에 11-6으로 도망갔고, 국군체육부대는 작전타임을 요청하기도 했다.
홍상혁도 서브로 맞불을 놨다. 10-12로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다시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11-12가 됐다. 이번에는 나콘랏차시마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양희준 서브 타임에 13-13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임동혁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15-14 역전에 성공했다. 16-17에서는 긴 랠리 끝 홍상혁이 공격 득점을 올리며 17-17 균형을 맞췄다. 다시 임동혁이 나섰다. 서브 득점으로 22-21 리드를 이끌었다. 임동혁의 반격 성공으로 23-21로 달아났다. 23-22에서 박찬웅 속공으로 24-22 기록, 홍상혁의 마무리로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WS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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