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빠진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어제 훈련 중 발목이 돌아갔다”
- 남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4-12-29 17:06:06
대한항공이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시며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나 2-3(25-15, 25-17, 17-25, 19-25, 12-15)으로 패했다.
이날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24점을 올렸고, 이준과 김민재는 나란히 12점을 터뜨렸다. 정지석도 1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2-0 이후 3세트부터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결정력까지 떨어지면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정한용 공백도 컸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은 경기 전날 훈련 도중 발목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경기 후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한용에 대해 “어제 훈련 중에 발목이 돌아갔었다. 한동안 빠져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울러 “KB손해보험 비예나를 막지 못했다. 우리 공격 문제도 노출이 되면서 패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3세트부터 급격히 화력 싸움에서 밀렸던 대한항공이었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3세트부터 상대 리시브가 잘 되면서 비예나쪽 공격이 잘 풀렸고,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도 득점이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비예나가 도움을 받게 되는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바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전반기가 이렇게 지나갔다. 많이 고전했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더 나은 정신력과 파이팅으로 후반기에 임하겠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11승7패(승점 36)를 기록했다. 선두 현대캐피탈(16승2패, 승점 46)과 승점 차는 10점이다.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대한항공이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