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시의 화끈한 공격 앞세운 도로공사, KGC인삼공사 꺾고 시즌 첫 승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0-28 17:03:56
[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18)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켈시가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정아도 14점을 기록하며 켈시와의 쌍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16점, 한송이가 11점을 올렸으나 패했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두 팀의 경기답게 한 점 한 점을 소중히 여겼다. 두 팀의 외국인 선수가 공격을 주도했다. 켈시가 10점, 디우프가 8점을 올렸다.
세트 후반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세트를 가져간 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 문정원의 서브가 리시브에 약점을 보이는 고의정에게 계속 향했다. 고의정은 흔들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2-22에서 연속 3점을 땄다. 문정원의 서브에이스, 켈시의 후위 공격 득점, 정대영의 속공에 힘입어 1세트를 겨우 가져왔다.
2세트 KGC인삼공사가 힘을 냈다. 초반부터 디우프와 한송이의 맹위가 이어졌다. 중간중간 선수들의 몸을 날리는 수비, 고의정의 힘있는 공격이 KGC인삼공사가 주도권을 잡는 데 도움을 줬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켈시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터졌다. 퀵오픈, 이단 공격 가리지 않고 KGC인삼공사 코트 위를 맹폭했다. 2-8에서 기어코 13-13 동점을 만든 도로공사. 결국 문정원의 서브에이스로 14-13을 만들었다.
박정아의 서브, 배유나의 속공까지 터졌다.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자 이영택 감독은 변화를 줬다. 최은지-고의정을 빼고 지민경-고민지를 넣었다. 켈시가 여전히 제 몫을 해줬다. 도로공사는 염혜선의 범실을 끝으로 초반 2-8의 열세를 뒤집고 세트를 따냈다.
이영택 감독은 3세트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다. 주전 세터 하효림, 주전 윙스파이커 고민지-이예솔로 나갔다. 하지만 분위기가 올라온 한국도로공사를 잡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계속 끌려갔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내내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았고, 손쉽게 3세트를 가져왔다. 오랜만에 승리의 맛을 봤다. 한국도로공사는 31일 흥국생명과 경기를 통해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