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동안 흘린 선수들의 땀방울, 수장들이 고른 연습벌레는? [미디어데이]

여자프로배구 / 리베라호텔/김하림 기자 / 2023-10-12 16: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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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가 열심히 했지만…이 선수가 제일 열심히 했습니다.”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12일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진행됐다. 오는 14일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여자부 구단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6개월 가량 비시즌을 보내면서 많은 선수들이 다음 시즌을 위한 땀방울을 흘렸다. “비시즌 동안 가장 열심히 훈련한 선수는?”이라는 질문을 받은 감독들은 “모든 선수가 열심히 했지만”이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부터 부상 선수까지 완전체로 훈련을 하지 못한 건 아쉬웠다.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 우리 팀에 새롭게 합류한 김주향이 제일 열심히 했다. 원래도 땀이 많은 선수인데 가장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뒤이어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외국인 선수 두 명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오바나)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왓티)를 꼽았다. 고 감독은 “한국 문화 적응하기도 힘들었고, 다른 나라와 훈련 스타일이 달라 초반에 힘들어했다. 하지만 비시즌 동안 잘 따라와줬기에 두 선수를 뽑겠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를 고른 또 다른 팀이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반야 부키리치가 정말 열심히 했다. 야간 훈련도 자처했고, 오전 웨이트 훈련이 끝나고도 남아서 볼 훈련도 했다. 가장 열심히 하면서 가장 많이 발전했다”고 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한 번의 고민없이 유서연을 골랐다. 차 감독은 “컵대회 이후 여러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되는 바람에 혼자서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훈련했다. 부주장을 맡게 되면서 책임감도 많이 생겼고, 훈련량도 가장 많이 소화했다”고 이유를 들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바꾸기 위해 선수들 각자도 열심히 했는데, 그 중에서도 육서영을 꼽겠다. 많이 노력하고 지금도 많이 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기대되는 선수다”고 육서영을 꼽았다.

두 명의 외국인 감독은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마르첼로 감독은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다 본인을 뽑아달라고 할 거다. 그 중에서도 나는 세터와 리베로를 뽑고 싶다. 비시즌 동안 가장 열심히 훈련에 참가했다”고 했다.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도 “꼽아야 한다면 미들블로커 선수들이 잘했다. 블로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 훈련도 열심히 잘 소화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비시즌이 끝나고 오는 14일 2023-2024시즌 V-리그가 개막전을 가진다. 이번 시즌 7개 팀이 써내려 갈 이야기는 어떨까.

 

 

사진_리베라호텔/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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