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약속의 3라운드' 연승에 함박웃음 [벤치명암]
- 남자프로배구 / 안산/김하림 기자 / 2021-12-18 16:52:36
“지금처럼 한다면 남은 경기도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카드는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2)로 오랜만에 셧아웃 승리를 맛봤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21점, 나경복이 17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를 통해 우리카드는 올 시즌 첫 연승을 경험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부족하지만 끝까지 뭉쳐서 경기를 마무리 지어줘서 고맙다. 기술적인 부분에선 정확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 지금처럼 집중 있게 해준다면 남은 경기도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서브 공략도 좋았다.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날카로운 서브로 OK금융그룹 리시브를 흔들었다. 신 감독은 “이전 경기들을 보면 서브랑 리시브에서 범실이 많았다. 이게 줄어들면서 상대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약속의 3라운드’였다. 리그 초반 주춤했을 당시 신영철 감독은 “3라운드에 이르러 우리의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수장의 말처럼 우리카드 본연의 경기력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신영철 감독은 “앞으로 3라운드 한국전력, 삼성화재 경기가 남았다. 지금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내내 리시브는 계속 불안했다. 공이 상대 코트로 넘어가는 장면이 계속 속출하면서 분위기를 쉽게 내줬다. 석 감독은 “서브 리시브 차이였다. 우리 서브 리시브가 너무 쉽게 무너지면서 상대가 점수를 쉽게 땄다. 리시브 라인이 아쉬웠다. 정성현의 부재가 많이 생각났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범실도 많았다.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어긋나면서 공격 범실이 난무했다. 여기에 자체 범실 이후 상대에게 연속 실점을 하면서 뼈아팠다.
석진욱 감독은 “레오와 곽명우 호흡이 안 맞는 게 많이 보였다. 곽명우 경기 운영도 아쉬웠다. 낮게 가기로 했는데 아직도 불안하다. 시즌 중간에 바꾼다는 게 어렵다.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선수들한테 맡겼다. 내가 이야기를 한다고 갑자기 달라질 순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주전 선수들을 확실하게 선택하고 밀고 나가야겠다. 정성현도 들어올 수 있었으나 한 경기 조율을 해줬다. 박창성도 곧 돌아오니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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