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프로가 돼서 여기로 돌아올래요” 우리카드 유스클럽 출신 세터 장시원의 원대한 꿈
- 아마배구 / 장충/김희수 / 2024-02-28 16:42:45
우리카드 유스클럽을 거쳐 엘리트 선수 생활을 시작한 장시원의 꿈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가 치러진다. 그러나 그 전에도 V-리그 못지않은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바로 인창중학교와 부산 대연중학교의 ‘서울 연고 배구팀 초청 교류전’이었다. 유소년 배구 활성화를 위해 우리카드가 주최한 이번 교류전은 25점제 4세트 경기로 치러졌고, 인창중이 세트스코어 4-0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준수한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끈 인창중의 세터 장시원은 우리카드와 인연이 깊은 선수다. 우리카드 유스클럽에서 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 엘리트 선수 생활에 들어섰기 때문. 서울의 배구 메카나 다름없는 장충체육관에서 뛰는 경험은 모든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소중하지만, 장시원에게는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장시원은 경기가 끝난 뒤 <더스파이크>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취미로 배구를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이었다. 배구를 어디서 시작할 수 있을까를 찾던 차에 우리카드 유스클럽이 개강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지원하게 됐다”며 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유스클럽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먼저 소개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힌 장시원은 “원래부터 배구를 좋아했고, 배구 선수가 되는 꿈도 꿨다”며 배구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리카드 유스클럽에서 배운 것들이 도움이 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클럽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다. 지금도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 그 때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지금도 활용하려고 한다”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대답을 들려줬다.
아마추어 선수들로서는 쉽게 하기 힘든 장충체육관에서의 경기 경험을 쌓은 것에 대해 “대연중 친구들과 이곳에서 경기를 해봐서 기쁘다”고 밝힌 장시원은 “꼭 프로 선수가 돼서 이곳에 돌아와 다시 경기를 뛰고 싶다”는 자신의 원대한 꿈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시원은 세터로서의 롤 모델로 “키가 크지 않은데도 배구를 정말 잘 하신다”며 우리카드의 한태준을 꼽았다. V-리그에 입성한다면 입단하고 싶은 팀으로도 “꼭 우리카드에서 뛰고 싶다”며 환한 웃음과 함께 우리카드를 골랐다. 유스클럽 때부터 쌓아온 우리카드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장시원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목표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후 친구들과 섞여 즐겁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장시원의 모습은 유니폼을 입고 치열하게 경기를 치른 뒤 프로페셔널하게 인터뷰에 임하던 모습과는 또 달랐다. 그저 영락없는 중학교 3학년이었다.
장시원을 포함한 인창중 선수들과 대연중 선수들은 잠시 후 치러질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맞대결을 단체 관람할 예정이다. 장충체육관에서 하루 종일 배구와 함께하는 이날의 추억이 장시원과 중등부 선수들에게 멋진 선수로 성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라본다. 또 이번 교류전 개최와 같은 우리카드의 유소년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 역시 꾸준히 계속되길 기대한다.
사진_장충/김희수 기자,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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