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배구여제 활약 앞세운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3-1로 꺾고 기선제압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3-20 16:40:03
[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흥국생명이 먼저 웃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8, 25-21)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챔프전 진출 100%의 확률을 잡았다. 지금까지 역사를 살펴보면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프전으로 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브루나도 19점을 올렸지만 13개의 범실이 아쉬움이었다. 이주아(9점)-김채연(7점) 중앙 라인도 16점을 합작했다.
1세트 초반 브루나가 공격에서 힘을 주진 못하더라도 높이에서 힘을 줬다. 라자레바의 공격을 세 번 막았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계속해서 공격에 힘을 줬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속공 득점과 함께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흥국생명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갔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후반 아쉬운 판정까지 덮쳤다. 결국 흥국생명은 브루나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3-4에서 브루나의 서브 타임 때 연속 5점을 얻어냈다. 또한 김채연의 서브에이스, 이주아의 깔끔한 다이렉트 공격으로 12-6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연이은 범실로 자멸했다.
물론 IBK기업은행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상대의 범실과 라자레바 득점에 힘입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22-22에서 김희진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세트 첫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공격 득점과 함께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흥국생명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연경과 브루나 쌍포가 공격에서 득점 포를 쏘아 올리기 시작했다. 13-12에서는 김채연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15-12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페이스를 이어갔다. 이주아의 연속 세 개 블로킹이 결정적이었다. 점수 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조송화 대신 김하경이 코트 위를 진두지휘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3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기세를 이어갔다. 4세트에도 김연경을 축으로 김미연과 브루나가 조금씩 득점에서 힘을 줬다. IBK기업은행도 라자레바의 맹폭과 함께 추격을 이어갔지만 역전으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블로킹의 힘이 상대보다 강했던 흥국생명은 4세트도 블로킹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결국 흥국생명은 마지막 김연경 득점과 함께 웃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팀의 2차전은 하루 쉬고 오는 2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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