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만나면 강해지는 OK, 블로킹과 화력 싸움서 모두 웃었다

남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3-11-26 16: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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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를 만나 또 웃었다.

OK금융그룹은 2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 원정 경기에서 3-0(25-16, 25-18, 28-26) 승리를 거머쥐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10개였다. 그럼에도 리시브 효율 45.45%로 잘 버텼다.

송희채가 레오의 공격 점유율 40.51% 다음으로 높은 21.52%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면서 13점을 터뜨렸다. 범실은 2개에 그쳤다. 리시브 효율은 37.5%, 공격 효율은 무려 64.71%로 공수 균형을 이뤘다.

아포짓 신호진도 8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무엇보다 이날 OK금융그룹은 탄탄한 블로킹과 효율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1세트부터 OK금융그룹은 팀 블로킹 5-0으로 우위를 점했다. 전체 블로킹 10-2로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유효블로킹에서도 19-10으로 상대보다 앞섰다. 우리카드의 공격 성공률은 43.33%, 공격 효율은 24.44%였다. 평균 공격 성공률 51.06%보다 낮은 수치였다.

오히려 경기 전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상대 블로킹이 높다 보니 공격 부분에서 주의를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OK금융그룹의 공격 성공률은 56.96%, 공격 효율은 44.03%로 안정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동시에 오기노 감독이 강조한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도 안정적이었다. 수비 이후 결정력 싸움에서도 OK금융그룹이 웃었다.

1, 2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모두 3-0 완승을 거둔 OK금융그룹이다. 상대팀별 공격 성공률을 봐도 6개 팀 중 우리카드전 공격 성공률이 53.85%로 가장 높다.




우리카드는 2세트 한성정 대신 송명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지한이 16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효율도 46.15% 높았다. 하지만 13점을 올린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공격 효율은 14.29%로 낮았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로 7승4패(승점 18)로 3위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8승3패(승점 22)로 2위를 유지했다.

특히 OK금융그룹은 무릎 부상을 당했던 201cm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의 복귀도 임박했다. 오기노 감독은 “다음주부터 공격 콤비네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기에 복귀하는 것은 빠르면 2~3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지환이 복귀한다면 공격 자원의 활용 폭도 넓어진다. 레오를 아웃사이드 히터는 물론 아포짓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 선두권 도약까지 노리는 OK금융그룹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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