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미디어데이] 박미희 감독 "표승주, 집중 공략하겠다"…표승주의 반응은?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3-18 16: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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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이정원 기자] IBK기업은행의 키플레이어는 표승주다.

IBK기업은행 표승주는 18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김수지와 함께 IBK기업은행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이날 표승주의 이름은 '배구여제' 김연경 못지않게 여러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모두 키플레이어로 표승주를 언급했다.

올 시즌 표승주는 28경기에 출전해 267점, 공격 성공률 35.69%, 리시브 효율 27.57%를 기록하는 등 IBK기업은행 주전 윙스파이커로 활약했다. 비록 돋보이는 활약은 아니더라도 그녀가 없으면 IBK기업은행은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없었다.

지난 12일 GS칼텍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경기를 뛰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김우재 감독은 "다 뛰는 모두가 중요하지만 주향이나 승주가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박미희 감독은 "표승주를 집중 공략하겠다"라고 선언했다.

감독 질의 응답 시간 이후 선수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그런데 흥국생명 김연경도 박미희 감독과 마찬가지로 표승주를 경계했다.

김연경은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 점유율이 높은 팀이다. 그것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 또한 표승주, 김주향을 어떻게 내리냐가 중요하다. 라자레바가 터지더라도 그쪽을 잘 막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연경과 박미희 감독을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라는 질문이 표승주에게 나왔다.

표승주는 "올 시즌 나에게 이런 일들이 많았다. 사실 부담이 된다. 하지만 잘 이겨내보도록 하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표승주를 도와줄 선수는 많지만 단 한 명, 라자레바의 존재만으로도 그녀는 힘을 얻는다. 어느 팀이든 라자레바를 경계한다. 라자레바는 올 시즌 득점 2위, 공격 성공률 3위, 서브 4위, 블로킹 10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그녀는 "우리에게는 라자레바가 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잘 이겨냈다. 그래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었다. 봄배구 가서도 더 열심히 해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모두가 꼽은 경계대상 1호 표승주는 IBK기업은행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_리베라호텔/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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