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해결사' 엘리자벳 "한국 생활, 아주 Nice"

여자프로배구 / 광주/이정원 / 2021-12-15 1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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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는 V-리그에 완벽 적응했다.

엘리자벳은 팀이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늘 코트 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른 팀들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홀로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엘리자벳은 14경기 출전해 325점, 공격 성공률 40.83%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공격 성공률 모두 4위다. 매 경기 많은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는 와중에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 그래서 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엘리자벳이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이야기를 나눈 엘리자벳은 "최근 무릎 통증이 있었는데 휴식을 취하면서 거의 다 나은 것 같다"라며 "한국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아주 좋다. 모든 것이 새롭다. 열정적인 기분이 든다. 다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개인적으로 고치고 싶은 게 많다. 언제나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아직 시즌 1승(14패)에 머물고 있다. 11월 9일 IBK기업은행전 승리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승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엘리바벳은 "솔직히 정신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항상 생각하고 있고, 지금도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팀은 계속 나아지고 있다. 곧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승리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헝가리 출신인 엘리자벳은 V-리그는 물론이고 아시아리그 경험 자체가 처음이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어떤지 묻자 엘리자벳은 "정할 수 없다. 모든 것이 새롭다"라고 웃었다.

휴식을 취할 때는 타팀 외인들과 만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그녀는 "GS칼텍스 모마, 흥국생명 캣벨, 현대건설 야스민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삼성화재 카일 러셀 와이프 (이)유하 씨하고도 만남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목표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밝고, 긍정적인 페퍼저축은행 배구를 팬들에게 보여주는 게 엘리자벳의 꿈이자 다짐이다.

"내 개인 목표가 있긴 하지만 말을 하면 안 이뤄진다. 약간 미신 같은 것이다(웃음). 항상 남들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동료들이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언제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엘리자벳의 말이다.

끝으로 엘리자벳은 "페퍼저축은행 팬들에게 정말 정말 큰 감사함을 표한다. 지금 우리 선수들은 100%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쭉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6일 페퍼스타디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9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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