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값졌던 시즌 첫 승, 경상국립대는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제천대회]

아마배구 / 제천/이가현 / 2023-08-20 16: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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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가 대회 첫 승을 챙겼다.

경상국립대는 19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이하 제천대회)에서 중부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15-25, 25-21, 27-25, 19-25, 15-11)로 승리했다.
경상국립대는 정회윤이 23점, 황세영이 11점을 올렸다. 블로킹에서 우위를 내줬지만, 끈끈한 디그로 끝내 승리를 챙겼다. 고른 분배를 통해 팀을 승리로 이끈 세터 김준성도 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준성은 “이번 시즌 첫 승이라 뜻깊다. 후배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워저서 고맙고, 한마음으로 경기해서 이겼던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천대회에서 첫 승을 챙기지 못한 경상국립대. 자칫 분위기가 처질 수 있었지만, 경상국립대는 누구보다 코트 안을 활발히 누볐다. 그는 “준비보다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하자고 했다. 우리가 신장도 작고 솔직히 강팀은 아니다. 그래서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많이 강조했는데 잘 됐다”라며 주장으로서 강조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경상국립대 아포짓 정회윤은 매 경기 20점 이상 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체력적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그는 긍정적이었다. 정회윤은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그래서 휴가 후 짧은 기간 안에 금방 몸이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 팀원과 동선이 겹치면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3세트 중반 교체된 정회윤은 4세트 코트를 밟지 못했다. 5세트에 다시 돌아온 그는 5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정회윤은 “아직 많이 아프다. 그래도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예선 한 경기만을 남겨둔 경상국립대. 정회윤은 “이번 경기는 수비가 잘 됐고, 이단 토스 후에 점수까지 잘 내서 이길 수 있었다. 남은 경기도 이번 경기처럼 끈질기게 따라붙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입을 모았다. 귀중한 첫 승을 챙긴 경상국립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이뤄낸 결과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도 지켜보자.





사진_제천/이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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