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휴식이 가능한 이유...아폰소 감독 “야쿱, 전체 수준을 끌어 올리는 선수”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5-02-23 16: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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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휴식을 취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아웃사이드 히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KB손해보험은 2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0(25-20, 25-23,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 5-0, 10-8 우위를 점했다. 1, 2세트 초반에는 다소 열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단단해졌다. 결정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더군다나 나경복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황경민과 야쿱이 선발로 나선 것. 나경복의 체력 안배를 꾀한 KB손해보험이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도 나경복 결장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황경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3, 4경기는 나경복-야쿱으로 경기를 했다. 나경복의 체력 안배를 하고, 황경민의 경기 감각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는 점수, 결과를 떠나서 꾸준하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 나경복이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우리 팀 경기력에서 큰 차이가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래서 더 기쁘다”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황경민도 선발로 출전해 마지막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폰소 감독도 “훈련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기회를 주는 것도 옳은 방법이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는데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선수들이 갖고 있는 경험이 언제든 투입됐을 때 펼칠 수 있는 시점이다”며 힘줘 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3명이 번갈아 투입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강점 중 하나다. 아폰소 감독은 야쿱에 대해 “처음에는 야쿱 질문을 받고 적응, 체력 문제가 걱정돼 바로 투입하지 않고 적응을 거친 다음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분명히 그 시기는 지났다. 야쿱은 적응을 마쳤고, 본인 배구를 잘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실력도 좋다. 그만한 수준이 있기 때문에 우리 3명의 OH들이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고, 전체적인 경기력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이 8연승 파죽지세를 보였다. 2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는 1점이 됐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대한항공과의 치열한 2위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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