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바나가 드러낸 자신감 “리시브 자신있어, 서브 적응하면 더 좋아질 것” [미디어데이]
- 여자프로배구 / 리베라호텔/김하림 기자 / 2023-10-12 16:24:46
“선수들과 팀에 도움이 되고 웃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정관장은 2023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4순위 순번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오바나, 미국)를 지명했다. 트라이아웃보다 먼저 열린 아시아쿼터에서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왓티, 인도네시아)를 지명했기에 아웃사이드 히터 보강에 나섰다.
트라이아웃 당시에도 지오바나를 향해 만족감을 드러낸 고희진 감독은 12일 서울 청담 호텔리베라에서 “이번 비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제일 잘해줬다. 한국 문화나 훈련 스타일이 달라서 초반에 힘들어 했지만, 잘 따라와줬기에 두 선수를 뽑겠다”고 이야기했다.
본인을 향한 수장의 만족감을 들은 지오바나는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구체적인 목표를 매 경기 정해주시는데, 선수들과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2달의 한국 생활을 보낸 지오바나는 “만족스러운데 특히 배구 관련해서 만족감이 크다. 다른 리그에서 뛰었을 때보다 훈련 강도가 높다. 음식도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푸에르토리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활약한 지오바나의 한국 무대는 처음이다. V-리그를 도전하게 된 이유로 “다양한 선수들이 경력을 봤을 때 V-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많더라. 나에게는 변화를 줄 수 있어 좋다. 좋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계단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도움을 준 선수도 언급했다.
지난 시즌까지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달리 산타나의 조언이 컸다고. “인스타 팔로우를 통해 알게 되었다. 산타나로부터 한국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리시브를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더불어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오바나의 역할이 상당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오바나는 자신감이 넘쳤다. “자신감이 크다. 다만 V-리그 서브 적응을 해야 한다. 한국은 짧고 긴 서브를 모두 구사한다. 하지만 적응하게 되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외국인 선수 공격 점유율이 높은 V-리그지만 “준비되어 있다. 한국의 훈련 같은 경우에는 충분한 시간을 한다. 메가왓티도 공격성이 좋은 선수다. 책임을 나눈다면 좋은 모습 나올 수 있을 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좌절감이 들고 훈련이 힘들 때마다 우리 팀이 트로피를 들고 상상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이기고 싶은 욕망이 크다. 웃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리베라호텔/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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