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날개 단' 우리카드 vs 설욕 노리는 한국전력[준PO]

남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2-04-01 1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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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운명의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단판 승부다. 승자는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상대전적에서는 우리카드가 압도적으로 앞선다. 올 시즌 정규리그 6전 전승을 거둔 것. 직전 시즌까지 포함하면 상대전 8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살펴보면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전에서 안정적인 리시브와 디그, 블로킹을 선보였다. 상대팀별 리시브 효율에서 현대캐피탈(37.64%) 다음으로 한국전력전에서 리시브 효율이 높았다. 37.56%를 기록했다. 디그성공률은 가장 높았다. 한국전력전에서만 81.76%를 기록했다. 블로킹성공률 역시 삼성화재(23.08%) 다음으로 한국전력전에서 22.56% 기록, 높은 블로킹을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새로운 공격 자원도 얻었다.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왼무릎 반월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정규리그 막판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 영입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정규리그 최종전 상대는 한국전력이었고, 레오는 2년 만의 V-리그 복귀전에서 29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나경복이 왼쪽 어깨 통증을 안고 있는 가운데 경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송희채도 다시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세터 하승우와 레오의 호흡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전력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가까스로 봄배구행 열차 막차를 탔다. 1년 전 승점 1점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던 만큼 그 간절함이 통했다. 5년 만에 봄배구 무대에 올랐다.

올 시즌 우리카드만 만나면 약했던 한국전력이다. 단판 승부에서는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체 자원은 풍부하다. 세터 김광국과 황동일, 윙스파이커 자원에는 이시몬, 임성진, 서재덕, 아포짓에는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와 베테랑 박철우 등이 있다. 시즌 후반부 김광국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고, 서재덕은 코로나19 브레이크 때 발목을 다쳤지만 다시 코트를 밟고 있다.

박철우는 “우리에게는 중요한 순간이 왔다. 경기를 더 가질 수 있어 감사하고 축복 같은 시간이다. 선수들에게도 봄배구는 축제, 보너스라 생각하자고 했다. 긴장하지 말자고 했다. 행복하게 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국전력 공재학의 '별다방' 커피 쏘기도 계속되고 있다. 공재학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1일 저녁 포효할 팀은 누가될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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