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허수봉 42점 합작 한국, 네덜란드에 2차 평가전 역전승

국제대회 / 천안/류한준 기자 / 2025-06-07 1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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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7-25 25-21 25-21 25-23)로 이겼다.

한국은 전날(6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네덜란드와 1차 평가전에선 1-3(25-19 14-25 10-25 23-25)으로 역전패했으나 이날은 반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상무) 김지한(우리카드) 공격 삼각편대가 제몫을 했다.

임동혁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고 허수봉과 김지한은 각각 15점씩으로 뒤를 잘받쳤다. 네덜란드에선 아히가 15점, 튀니스트라 베니 주니어가 14점을 각각 올렸다.

네덜란드는 1세트 기선을 잡았다. 1차 평가전 2~4세트와 마찬가지로 높이에서 앞서며 비교적 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한국은 2세트 김지한의 공격을 앞세워 세트를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3세트 중반 세터 한태준(우리카드)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12-8까지 치고 나갔다. 세트 중후반 네덜란드가 반격하며 17-1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국은 임동혁의 오픈 공격에 이어 김지한의 후위 공격에 연달아 통하며 21-18로 다시 달아났다. 네덜란드는 야닉 바크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 21-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국은 다음 랠리부터 2연속 득점하며 3세트를 가져왔고 세트 리드를 잡았다.

4세트 초반은 네덜란드 분위기였다. 미들블로커 속공이 살아나며 5-1, 7-3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은 세트 중반부터 다시 추격을 시작했고 임동혁의 스파이크로 15-15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는데 한국은 세트 후반 승기를 잡았다. 임동혁의 공격에 이어 미들블로커 이상헌(우리카드)이 아히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20-18로 역전했다.

네덜란드도 한국의 범실로 22-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한국은 집중력에서 앞섰다. 23-23 상황에서 허수봉과 임동혁이 시도한 스파이크가 연달아 성공하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글_천안/류한준 기자
사진_대한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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