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게임 체인저’ 중앙여고 진혜진 “이번 대회에선 꼭 우승하고파”
- 아마배구 / 김하림 기자 / 2021-05-01 16:19:19
[더스파이크=제천/김하림 기자] “언니들이 옆에서 잘 도와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중앙여고는 1일 충북 제천 어울림체육관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여고부 예선 경기에서 남성여고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첫 승을 챙겼다.
1세트 중앙여고가 뒤처진 상황에서 교체 출전으로 들어온 진해진(178cm, 2학년, WS)은 ‘게임 체인저’로 활약했다. 진혜진의 날카로운 공격과 서브로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왔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올해 부상 때문에 오래 쉬다가 오늘 처음 뛰었다. 많이 떨렸는데 언니들이 옆에서 잘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진혜진은 “출전하게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교체 출전 당시를 돌아봤다. 덧붙여 “그만큼 아쉬움이 남아 다음 경기 땐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스스로 경기력을 평가했다.
그는 “짧은 기간 동안 경기력을 단단하게 만들어서 이겨내자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연타나 페인트 공격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라고 연습 과정을 언급했다.
중앙여고는 이겼지만 불안한 면도 있었다. 세트 초반 앞서다가 갑자기 흔들리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는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진혜진은 “수비가 제대로 안 되면서 서로 급해졌다. 또 전위에 있는 공격수가 한 번에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더 그런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직전 대회인 태백산배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쳐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던 중앙여고. 진혜진은 “태백산배에서 결승까지 간 걸 경험으로 삼고 이번 대회에선 무조건 우승하고 싶다”라고 우승을 향한 포부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천/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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