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이재영,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선제적 조치 위함”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2-13 16: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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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매일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 속에 흥국생명 이재영도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13일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경기 전 인터뷰에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이재영과 이다영이 팀과 동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재영이 경기 전날인 12일부터 고열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재영이가 원래도 편도선이 자주 부어서 열이 오르내릴 때가 있다. 어제부터 열이 올랐고 오늘 아침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경기장에 데려오지 않았다. 코로나19 검사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쌍둥이 자매이기에 이재영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 이다영도 동행하지 않았다. 이다영은 열은 없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이재영과 이다영이 구단 숙소가 있는 용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늘(13일) 오후 1시에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24시간 이내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2019-2020시즌 막판 코로나19로 리그 중단 경험이 있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 관련 매뉴얼을 정리해 적용 중이다. 개막 2주 전부터 그 이후까지 선수 및 선수단 접촉 구단 및 관계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원 비공개를 원칙으로 양성 판정 시 확진자 활동 범위에 따라 리그 중단 또는 남녀부 별도 중단으로 지침을 세웠다. 역학조사관 조사 결과 접촉자(자가격리 대상자) 범위가 리그 진행에 지장이 없을 시 리그 재개 또는 남녀부 별도로 재개한다.

최근 확진자가 나날이 늘어나고 12일 신규 확진자 1,030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관련 상황은 좋지 않다. 13일 정부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지 여부를 논의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가면 리그는 중단된다.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시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한다.

3라운드 진행 중에 리그가 중단되면 그 기간에 따라 운영 방침이 달라진다. 4주 미만일 경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잔여 경기를 유지하고 경기 일정을 조정한다. 4주에서 8주 사이면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고 잔여 경기 수와 일정을 조정한다. 8주 이상이면 V-리그가 취소된다. 최종 시점에 따라 이사회에서 리그 재개 및 취소 결정을 검토할 수 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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