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는 내줄 수 없다! 우리카드, 5위 삼성화재 상대로 승점 3점 수확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장충/김희수 / 2025-01-18 16: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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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4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우리카드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27-25, 25-22, 28-30, 25-17)로 꺾고 승점 3점을 얻었다. 경기 시작 전 승점 27점 동률로 4-5위에 위치해 있던 두 팀은 4위 수성과 등극을 목표로 이 경기에 임했고, 목적을 달성한 팀은 우리카드였다.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를 중심으로 이강원과 김지한도 힘을 보탠 공격 작업이 원활했고, 서브에서도 삼성화재보다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 역시 더블 스위치를 통해 코트를 밟으며 복귀전을 무난히 치렀다.

삼성화재는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공격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리시브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이호건의 호흡도 제대로 들어맞지 않으면서 패했다. 세트 중반 4점 차까지 앞섰던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역전패한 것이 특히 경기 흐름에 악영향을 미쳤다.


1세트 우리카드 27-25 삼성화재
[주요 기록]

우리카드 알리: 6점, 공격 성공률 85.71%
25-25: 김정호 서브 범실 – 이호건 오버네트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두 팀답게 1세트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날카로운 공격과 견고한 블로킹이 오가며 접전이 벌어졌다. 근소한 초반 리드를 팀에 안긴 선수는 막심이었다. 6-5에서 서브 득점을 터뜨렸고, 7-6에서 백어택까지 이어갔다. 이후 10-7에서 김준우의 블로킹까지 터진 삼성화재는 조금씩 리드 폭을 벌리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11-14에서 니콜리치와 이승원을 더블 스위치로 투입하며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니콜리치가 전위 세 자리를 도는 동안에도 삼성화재의 리드는 계속됐다.  


그러던 중 우리카드가 세트 중후반에 추격을 시도했다. 15-18에서 알리의 파이프와 파즐리의 네트터치가 나오면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삼성화재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버텼지만 우리카드 역시 계속 추격하면서 두 팀의 아슬아슬한 1점 승부는 20점대까지 이어졌다. 결국 21-22에서 알리의 반격이 터지면서 우리카드가 동점을 만들었고, 두 팀의 1세트 승부는 듀스를 향했다. 듀스는 범실로 끝났다. 25-25에서 김정호의 서브 범실과 이호건의 오버네트가 나오면서 1세트를 우리카드가 따냈다.


2세트 우리카드 25-22 삼성화재
[주요 기록]

우리카드 김지한: 23-22에서 연속 득점
서브 득점: 우리카드 3개 – 삼성화재 0개

1세트 역전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2세트 시작부터 파즐리의 반격을 앞세워 분위기를 재정비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4-6에서 터진 이강원의 서브 득점으로 따라붙으며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이후 우리카드는 알리가 7-8에서 연속 득점을 터뜨리면서 빠르게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자 삼성화재도 12-13에서 김준우의 속공과 이시몬의 블로킹으로 재역전하면서 2세트는 그 열기를 더해갔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선착한 팀은 우리카드였다. 14-14에서 이강원의 서브 득점과 이시몬의 네트터치가 이어졌다. 여기에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김지한의 맹활약이 펼쳐졌다. 블로킹으로 격차를 더 벌린 뒤 18-15에서 서브 득점까지 터뜨리며 팀을 이끌었다. 19-16에서는 알리의 재치 있는 연타까지 나오며 20점 고지를 밟은 우리카드는 굳히기를 시도했지만 삼성화재가 맹추격에 나섰다. 17-20에서 손태훈과 파즐리의 연속 블로킹으로 1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강했다. 23-22에서 김지한의 쳐내기 공격과 다이렉트 공격으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우리카드 28-30 삼성화재
[주요 기록]

28-28: 김지한 서브 범실 – 박준혁 공격 범실
범실: 우리카드 9개 – 삼성화재 4개

두 세트를 내리 패한 김상우 감독이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막심을 빼고 파즐리를 아포짓으로 옮겼고, 김우진을 선발로 냈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도 손태훈 대신 양수현이 나섰다. 김우진은 세트 초반부터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제몫을 했다. 그러나 연달아 세트를 따낸 우리카드의 기세가 대단했다. 근소한 열세로 출발한 세트에서 10점에 도달하기 전 이강원의 백어택과 한태준의 서브 득점으로 리드를 뺏었다.

세트 중반, 삼성화재가 11-12에서 이시몬의 서브 득점과 김지한의 연타 범실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15-15에서 파즐리도 한 방을 터뜨리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도 선착했다. 파즐리는 17-16에서 격차를 한 걸음 더 벌리는 결정적인 반격도 책임졌다. 반면 우리카드는 17-18에서 이상현의 서브 범실과 알리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삼성화재에 20점 선착을 헌납했다. 세트 후반부, 20점대에서 우리카드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20-22에서 니콜리치와 알리의 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3세트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듀스를 향했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28-28에서 김지한의 서브 범실과 박준혁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삼성화재가 반격에 성공했다.


4세트 우리카드 25-17 삼성화재
[주요 기록]

블로킹: 우리카드 9개 – 삼성화재 1개
삼성화재 파즐리: 공격 성공률 27.27%

4세트 역시 초반부터 치열했다. 공격을 앞세운 삼성화재와 블로킹으로 맞서는 우리카드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우리카드였다. 8-8에서 알리가 퀵오픈과 블로킹, 반격으로 3연속 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김우진 대신 김정호가 들어와 흐름을 바꿔보려 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감각이 올라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 김우진이 코트로 나서야 했다.

우리카드는 15-11에서 박준혁의 속공이 터지면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도달했다. 타임아웃 직후에도 김지한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계속 흐름을 장악한 우리카드였다. 김 감독은 파즐리를 빼고 막심을 투입하면서 최후의 변화까지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 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고, 우리카드는 20-14에서 이강원의 블로킹이 터지며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세트 후반부를 블로킹으로 완벽히 장악한 우리카드는 24-17에서 알리가 마무리 한 방을 꽂으며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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