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이호TV로 돌아온 ‘배생배사’ 이세호 해설위원 “배구 시장이 확장됐으면 하는 바람”

여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5-01-10 16:13:41
  • 카카오톡 보내기


“안녕하세요 이세호입니다. 쎄이호TV는 여러분과 함께 보다 즐겁고, 유익한 배구 중계방송을 만들어갑니다.”

30년 가까이 마이크를 잡은 이세호 해설위원이 ‘쎄이호TV’로 돌아왔다. 이 해설위원은 뉴미디어 플랫폼 SOOP을 통해 배구 해설을 하고 있다. 2024년부터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학배구에 이어 V-리그까지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기존 해설과는 달리 실시간으로 팬들의 질문을 받고 답을 해주며 활발한 소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이 해설위원이 설명해주는 배구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 선수들을 향한 응원과 스포츠 전문 김상엽 캐스터의 소통방송 진행이 함께 어우러져 방송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쎄이호TV의 특별 게스트로 눈길을 끈다. 신영철, 후인정 전 감독 그리고 임동규 코치, 김광국(은퇴), 박민지, 박현주 등이 투입돼 이 해설위원과 배구 해설을 맡기도 했다.

이 위원은 선수 출신이다. 남성고와 경기대를 거쳐 현대자동차써비스에서 1987년까지 선수로 뛰었다. 은퇴 이후 국제 심판을 꿈꾸기도 했지만 선수 출신의 해설위원으로 기회를 얻고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더스파이크>와 만난 이 해설위원은 “1995년부터 배구 슈퍼리그 해설을 시작했었다. 국제 심판을 먼저 생각했는데 당시 KBS PD님이 미디어시대라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해서 해설을 시작하게 됐다. 그 당시 내가 교수였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마이크를 잡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라디오 중계가 활발했다. 이것부터 시작했다. 지금과는 다르다. 청취자들이 귀로만 듣기 때문에 상황에 대한 디테일한 해설이 필요했었다. TV 중계 전에 좋은 훈련이 됐던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배구 현장에서 30년 가까이 함께 했다. 그만큼 역사를 함께 써내려간 셈이다. 그는 “난 그동안의 배구사 얘기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최근에는 어떻게 하면 배구계에 긍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쎄이호TV를 통해 또 다른 붐업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플랫폼으로 배구 재미를 더하고 있는 ‘쎄이호TV’다. 이 해설위원은 “오히려 내 스타일과 맞다. 방송국에서는 못하는 얘기들이 있어서 아쉬웠다. 보다 자유롭게 그리고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내 자산이자 나만이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쎄이호TV를 시작하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뉴미디어에 스스로 적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요즘 쓰레드도 한다. 홍보를 위해서다. 이왕 시작했기에 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페셜 게스트를 부르는 이유도 언젠가는 이 친구들도 해설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배구 공부도 하고, 팬들의 목소리도 들었으면 했다. 다들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을 하는 것이 재밌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쎄이호TV’로 새 출발을 시작한 만큼 시행착오도 있다. 이 해설위원은 “뉴미디어에서 배구 쪽은 사실 척박한 환경이다.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누군가는 발전시키고, 진전을 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영토 확장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클럽팀들도 많이 운영되고 있다. 사람들의 니즈는 확인됐다. 좀 더 재미를 느낀다면 더 오래 가지 않을까 싶다. 내가 ‘배생배사’다. 배구 시장이 좀 더 확장되고,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며 배구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이보미 기자)/쎄이호TV 캡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