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과 화력 싸움서 우위 점한 태국, 1차전서 한국 3-1 제압[슈퍼매치]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보미 / 2025-04-19 16: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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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 여자배구가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화성에서 열린 1차전 승자는 태국이었다.

태국은 19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화성대회 1차전에서 3-1(25-22, 25-19, 17-25, 25-14)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세터 박사랑(페퍼저축은행)을 먼저 투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GS칼텍스)를 아포짓으로 기용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페퍼저축은행), 정윤주(흥국생명), 미들블로커 김세빈(한국도로공사)과 최정민(IBK기업은행), 리베로 한미르(현대건설)도 함께 했다.

태국은 세터 낫타니차 짜이샌과 아포짓 낫티마 꿉깨오, 아웃사이드 히터 와리사라 시타럿과 돈펀 신포, 미들블로커 낫타리까 와싼과 깐야랏 쿤무엉, 리베로 깔야랏 캄웡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전반적으로 태국이 리드를 잡은 가운데 한국도 마지막까지 추격을 펼쳤다. 태국이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안정적인 연결로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2000년대생 위주로 맞선 1차전에서는 태국이 웃었다. 태국의 낫타리까와 돈펀은 12, 11점을 터뜨렸고, 낫티마와 와리사라도 나란히 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한국 22-25 태국
[주요 기록]

한국: 리시브효율 35%, 공격효율 19.35%
태국: 리시브효율 19.05%, 공격효율 29.73%

1세트 한국이 먼저 8-7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서브와 블로킹으로도 득점을 올렸고, 태국은 빠른 공격을 펼치며 공격에서 앞서갔다. 한국은 세트 초반 박사랑, 이주아 대신 이선우와 김다은을 투입해 더블 스위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선우의 오픈 공격 득점을 더해 9-7 리드를 잡기도 했다. 이내 태국은 낫타리까가 김세빈 속공, 이선우 퀵오픈을 가로막고 9-9 동점을 만들었다. 낫타리까의 속공도 위협적이었다. 와리사라 서브 타임에 낫타리까 다이렉트 오픈 공격 득점으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정윤주가 라이트에서 공격을 득점으로 올리며 17-17을 만들었고, 상대 돈펀의 퀵오픈 아웃으로 18-17 앞서갔다. 이내 깐짜나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하면서 18-19, 상대 속공에 당하면서 19-20으로 끌려갔다. 기세가 오른 태국은 낫티마의 서브 득점을 더해 21-19로 도망갔다. 한국은 다시 정윤주 리시브가 흔들렸고, 연결마저 부정확하면서 상대에 반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박은서의 공격마저 불발되면서 19-23이 됐다. 이주아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숨 돌렸고, 이주아 연속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22-23으로 맹추격했다. 깐야랏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태국이 와리사라의 노련한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한국 19-25 태국
[주요 기록]

한국: 리시브효율 54.55%, 공격효율 27.59%, 범실 9개
태국: 리시브효율 35.71%, 공격효율 42.31%, 범실 6개

한국은 2세트 라인업 변화를 꾀했다. 미들블로커 오세연, 아웃사이드 히터 전다빈, 세터 김다은을 먼저 투입했다. 하지만 태국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낫타니차의 서브는 정윤주에게 향했다. 3-0 리드를 잡은 뒤 전다빈 공격 실패로 6-3 흐름을 이어갔다. 그것도 잠시 한국도 8-8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2-12에서 다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정윤주의 후위공격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12-14가 됐다. 이선우가 맹공을 퍼부으며 15-16으로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태국은 와리사라까지 한국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18-15로 달아났다. 한국은 17-19에서 박은서 서브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고, 이주아 공격마저 연속으로 아웃됐다. 17-22이 됐다. 한국은 전다빈 공격으로 맹추격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태국에서는 돈펀이 해결사로 나서며 24-18 리드를 이끌었고, 2세트도 태국의 몫이었다.



3세트 한국 25-17 태국
[주요 기록]

한국: 박은서 8점(서브 3점, 공격효율 55.56%)
태국: 범실 6개, 공격효율 34.62%

태국은 3세트 세터를 교체했다. 낫타니차가 아닌 2005년생 까녹펀 생텅을 기용했다. 2007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수파와디 판위라이, 2005년생 아포짓 빠팟차야 폰탐과 깐짜나 시사이깨오도 3세트 먼저 코트를 밟았다. 한국이 박은서 서브 득점으로 8-6으로 앞서갔다. 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빠팟차야의 반격 성공으로 10-9 기록, 수파와디까지 득점을 올리면서 11-10으로 역전했다.

한국은 14-13에서 이주아의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14-14 동점을 허용했다. 태국은 2009년생 낫니차 쌔라오의 서브 득점으로 15-14로 도망갔다. 한국은 다시 박은서 퀵오픈 득점으로 16-16 기록, 정윤주의 반격 성공으로 17-16으로 앞서갔다. 박은서 서브 득점을 더해 18-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시 정윤주가 랠리 매듭을 짓고 19-16 리드를 이끌었다. 박은서의 서브가 계속 이어졌고, 김다은이 올린 공을 정윤주가 처리하면서 20-16이 됐다. 단번에 22-16이 됐다. 박은서 서브 득점으로 23-16 기록, 이선우의 마무리로 먼저 25점을 찍었다.

4세트 한국 14-25 태국
[주요 기록]

한국: 정윤주 3점, 박은서 2점, 이주아 2점, 이선우 2점
태국: 돈펀 3점, 와리사라 3점, 나타완 3점, 낫타리까 3점

태국은 4세트 다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섰다. 세트 초반부터 한국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태국은 낫타니차 서브 타임에 4-0으로 달아났다. 돈펀도 맹공을 퍼부었다. 9-4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은 다시 김다은을 투입한 상황에서 정윤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 오버넷 범실로 6-9로 추격했지만, 나타완 공격을 막지 못했다. 태국은 낫타리까의 연타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뚫으며 1점을 더했다. 11-7이 됐다.

한국은 세터 박사랑의 더블컨택으로 8-13 열세를 보였다. 이주아가 돈펀의 공격을 가로막고 9-13 기록했지만 바로 공격 불발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박은서의 공격마저 아웃되면서 9-15로 끌려갔다. 박은서의 공격을 가로막은 태국이 16-9로 승리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깐야랏 이동 공격으로 18-11 기록, 이선우 공격을 가로막고 20-11로 승기를 잡았다. 태국이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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