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인하대 첫 승 이끈 신호진 “오늘 경기력은 30점, 이단 공격 다듬어야”

아마배구 / 서영욱 / 2021-05-13 16:09:09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신호진이 대회 첫 경기부터 에이스다운 활약과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하대는 13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중부대와 2021 KUSF 대학배구 U-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렀다. 첫 경기부터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3세트 리시브가 흔들리며 고전한 인하대는 세트를 치를수록 여러 공격수가 살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인하대는 세트 스코어 3-2(23-25, 26-24, 14-25, 25-22, 15-12)로 승리해 값진 첫 승을 챙겼다.

인하대에서는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가운데 신호진(190cm, 3학년, OPP/WS)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5세트 막판 결정적인 서브에 이어 연속 득점까지 책임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만난 신호진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작년과 비교해 전력보강도 됐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초반부터 플레이했는데 중부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우리 범실이 늘어났다”라며 “그래도 우리끼리 다시 플레이를 잘 맞추고 승리해 기분 좋다”라고 올해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승리는 했지만 개인 경기력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자신의 경기력을 100점 만점에 30점으로 평가한 신호진은 “공격 타이밍, 특히 이단 연결 후 공격 타이밍을 못 잡았다. 타이밍을 맞춰서 상대 블로킹을 보고 때렸어야 했는데 힘으로만 때리려고 했다. 그 점이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입생으로 합류해 주전 세터로 나서고 있는 박태성과 호흡에 대해서는 “태성이와는 훈련 후에도 따로 또 맞추고 있다. 지금 호흡은 좋다고 생각한다. 제가 좀 더 천천히 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중 열정적인 세리머니가 장점이기도 한 신호진은 이날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린 후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올해는 3학년이 되면서 경기 중 리더 역할도 수행했다. 끊임없이 동료들을 독려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신호진은 “1학년 때는 경기 중에 긴장하지 않으려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긴장한다”라고 돌아보며 “그래서 오늘도 계속 옆에서 더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자신감을 주려 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U-리그는 5월에 조별리그 일부 일정을 소화하고 9월 잔여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일정을 소화한다. 신호진은 “5월에는 우선 우리가 연습한 것만 다 하고 나오는 게 목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승리도 따라온다고 확신한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인천/서영욱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