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 승’ IBK 안태영 대행 “웜업존 선수들도 기용” [벤치명암]
- 여자프로배구 / 화성/김하림 기자 / 2021-12-05 16:03:25
“많은 부담도 느꼈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습니다”
IBK기업은행은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1)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따냈다.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이 14점, 김희진이 11점을 기록했고 김수지가 9점으로 뒤이었다. 블로킹에서 11-5로 크게 앞서며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안태영 대행 체제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안 대행은 “우리 팀 서브가 잘 들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렸던 게 승리 요인이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감독대행 자리에서 가진 첫 경기였다. “되게 부담도 많이 느꼈고 긴장도 많이 됐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해줬기 때문에 마무리 잘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 대행은 이날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뿐만 아니라 기존에 많이 뛰지 않았던 선수들까지 기용하면서 다양한 전술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에 “자주 뛰었던 선수들은 계속 경험을 쌓았다. 그동안 웜업존에 있었던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아주고자 해서 투입했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교체 외국인 선수인 달리 산타나가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라셈이 그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라셈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안 대행은 “이제 적응을 하는 것 같고 세터와 합이 잘 맞아가고 있다. 공격 스타일도 좋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형실 감독은 “신나고 재밌는 경기를 하려 했지만 범실이 너무 많았다. 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리시브가 흔들렸다. 이게 우리 현주소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도 부족했던 부분이 나오고 있다. 연습과 경험 부족이 가면 갈수록 나타난다. 차근차근 하나씩 연습을 해서 안정되고 자신감을 키워야 할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해도 현주소도 모르고 욕심만 생겼다. 우리의 주소를 찾은 만큼 차근차근 다시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화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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