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송명근 살아있네…우리카드,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 [스파이크 노트]
- 남자프로배구 / 장충/송현일 기자 / 2025-03-01 15:56:12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2 25-16 25-21)로 눌렀다. 알리(24점)와 송명근(23점)이 47점을 함께 쌓아 만든 결과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16승16패(승점 45)로 4위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 갔다. 3위 KB손해보험(21승10패·승점 59)과 격차가 작지 않지만 산술적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V리그에선 3위 팀과 4위 팀 간 승점 차가 3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OK저축은행(6승26패·승점 24)은 그대로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다. 1세트를 먼저 잡았지만, 이어진 2~4세트를 맥없이 내주며 통한의 역전승을 허용했다.
양 팀이 서로 한 세트씩 나눠 가진 채 출발한 3세트에서 사실상 승부가 엇갈렸다. 송명근과 알리가 11점을 합작해 OK저축은행을 크게 무너뜨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상대가 20점 고지를 밟은 이후에만 범실을 2개나 기록하며 자멸했다.
직전 세트 대패의 영향은 컸다. 이상현이 속공으로 13-11을 찍는 등 경기가 술술 풀린 우리카드와 달리 OK저축은행은 신호진과 김건우의 쌍포 활약에도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우리카드는 알리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20-1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곧이어 김형근의 오픈 공격으로 우리카드의 축포가 터졌다.
글_송현일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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