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행복해요", "TV로만 보다가 직관하니 좋아요" 장충체육관이 달아오른다
- 동영상 / 이정원 / 2020-11-01 15:54:29
[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올 시즌 처음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장충체육관이 팬들의 열기로 뜨겁다. 장충체육관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유관중 경기가 펼쳐진다.
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린다.
이날은 처음으로 장충체육관에 관중이 들어오는 날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0월 31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전체 좌석 30% 한에서 관중이 들어올 수 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서는 최대 846명이 관중이 들어온다. 10월 26일 티켓 오픈과 함께 홈 팬들을 위한 좌석은 8분여 만에 매진됐다. 이후 남아있던 원정석도 28일 12시경에 모두 판매됐다.
관중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지키며 경기장에 입장했다. 입구에서 열 체크는 물론이고 QR 인증, 문진표 작성까지 하나하나의 과정을 모두 따라야 했다. 이날 오후 서울에는 비가 내렸다. 하지만 관중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경기장 입장을 기다렸다. 그리고 오후 2시부터 관중들이 서서히 들어오기 재밌다.
스포츠는 관중이 있어야 재밌다. 오랜만에 장충체육관에 들어온 팬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전예빈(22) 씨는 "2년 전에 장충체육관에 온 적이 있다. 그때 배구에 빠졌다가 이번에 다시 왔는데 너무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세터 안혜진의 팬이라는 김유빈(24) 씨는 "많은 분들이 일찍부터 오셔서 기다렸다. 장내 아나운서가 말하는 방역 수칙도 잘 지켜주신다.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민하(22) 씨는 "그간 TV로 보다가 경기장에 되어 기쁘다. 직접 경기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어 행복하다. GS칼텍스 팬으로서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관중들은 경기장에 들어왔다고 해서 이전처럼 자유롭게 경기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기징 중요한 건 경기장에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관중석에서는 좌석이 띄어져 있어야 한다. 화장실과 매점 등 어디를 이동할 때도 거리두기는 필수다.
경기장 안에서 취식은 불가능하다. 관중석에는 물과 음료만 반입이 가능하다. 음식은 경기장 코트에 비치된 간이 식탁에서 먹을 수 있다. 육성 응원도 불가능하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올바르게 지키며 경기를 관전해야 한다. '올바른 관람 문화'를 기대한다.
한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는 KBSN스포츠 채널에서 이숙자해설위원-강준형 아나운서의 콤비와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사진_장충/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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